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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크레마티스3

5월이 가기 전에... 크레마티스가 키를 훌적 키워 지지대를 타고 올라 꽃이 피었다. 지난해는 돌풍에 줄기가 휘둘려서 시들어 버리고 뒤늦게 줄기를 올려 꽃을 아쉽게 보았다 올해도 또 그럴까봐 미리 촘촘하게 끈으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을 해주었더니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잘 견뎌 꽃도 풍성하게 왔다. 이제사 알맞은 기온이 되었는지 드디어 핫립이 되었다. 이름대로 핫립세이지. 겨울에 줄기채로 비닐하우스에서 월동한 것이고 봄에 새순이 나오는 것들은 아직 꽃이 안피었다. 초롱꽃. 고라니가 연한 줄기를 다 잘라 먹더니 올해는 이쪽은 안건드려서 꽃을 보게 되었다, 경사지 아래 돌밭에 군락을 이뤘지만 고라니 등쌀에 꽃을 못보니 아예 뽑아 버리고 다른 것들을 심었는데 여기 저기 남은 뿌리에서 난 것들이 그곳에도 꽃이 폈더라.. 풀대신 키우기에.. 2023. 5. 23.
새옹지마(塞翁之馬) 뒤늦게 흰 플록스가 만발이다 봄에 고라니가 순을 죄 잘라 먹어서 제 때에 꽃을 보지 못했었다. 나중에 여리게 순이 자라기는 했어도 여름 내내 비에 치여 션찮게 비실거리며 꽃이 피더니 얼마간 제 정신이 든 날씨에 얘도 힘을 내어 두 벌 꽃이 많이 왔다. 요즘 꽃밭은 조금 허술하고 여름꽃 지고 난 뒷설거지가 있기 마련인데 이 아이 덕분에 꽃밭스럽다. 시샘하듯 진분홍의 플록스도 이제야 꽃이 제대로 피고 있다. 고라니 미워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 꽃이 피니 더 보기 좋다. 새옹지마로군...그러면서 슬쩍 웃었다. 크레마티스도 힘을 내어 살아 내고 이제라도 꽃이 많이 오고 있다.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엄청난 돌풍이 이 아이를 휘감아 흔들고 나서 피어 있던 꽃도 시들고 급기야는 꽃봉오리 잔뜩 매단 줄기 더미가.. 2022. 9. 12.
비는 또 내리고... 루지애나 아이리스(블랙 게임 콕) 크레마티스(와쇼니케) 실제로 보는 꽃의 빛깔이 사진에는 너무 밝게 보여 빛을 줄여서 찍으니 좀 어둡기는 해도 조금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나리꽃 카 작은 다알리아 달랑 한 뿌리가 저장에 성공을 해서 다시 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키가 큰 다알리아도 지금 꽃망울을 달고 있으니 머잖아 필 것이다. 주말에 아이들이 온다고 전화가 왔다 며느리 생일 언저리에 내려 오면 생일상을 차려 주는데 다음주에 오려나 했더니 그때는 친구들과 여행이 계획 되어 있다고 토요일에 오겠단다 부랴 부랴 어제는 단골 고깃집에 주문을 넣고 오늘은 유구 장날이어서 비 내리기 전에 장을 보려고 아침 일찍 서둘러 장에 나갔다. 애들 좋아하는 거 한가지라도 더해 먹이려고 낙지도 사고 마침 커다란 참돔이 있어서 그..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