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4 현호색 2025 며칠 따뜻하더니 골짜기 개울가 옆으로 현호색이 활짝 피었다.해마다 이맘때면 군락지에 가서 문안인사하듯 찾아 보곤 해서 일년에 한번은 블로그에 꼭 등장하는 제목이라서 올해는 2025라고...ㅎ 같은듯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다.모양도 색감도,여리고 여린 꽃이라서 제 때 조심히 살펴 잘 보아 두어야 한다.무슨 복에 집 옆으로 현호색 군락지가 있어 이렇게 눈호사를 한다 현호색을 보러 갔다가 표고버섯이 피어 있는 것도 보았다.몇년간 버섯목을 만들지 않아서 드문 드문 션찮게 나오고 있지만이름하여 백화고다...^^ 오늘도 급식봉사가 있는 수요일.고사리와 토란대를 넣어 육개장을 끓였다매주 메뉴를 정해 장을 보고 적당량을 조리하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어른들께서 고마워하며 맛나게 드셔 주시니 보람도 있지만.. 2025. 3. 26. 고추와 씨름 지난해부터 고추를 심지 않기로 해서 물고추를 가까운 영란씨네서 구입을 했다.저장하고 있는 고춧가루도 있고 해서 물고추로 40kg.얼마나 힘들게 농사를 짓는지 알고 있어서 그저 감사하게 받았다.정말 대단한 게 전문농사꾼도 아니고 부부가 모두 교직에 있던 분들이농사에 진심이라서 얼마나 농사를 잘짓는지 감탄스럽다. 아침 일찍 고추를 따지마자 직접 집에까지 가져다 주니 앉아서 편히 고추농사를 지은 기분이 들었다. 말려서 주겠다고 하는 것을 씻어 꼭지따고 건조기에 넣고 하는그것 만이라도 일을 덜어 주고 싶어 그냥 물고추로 달라 했는데일복 없는 남편은 우물가로 고추를 날라 주는 것만하고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고 혼자 앉아 다섯번을 씻어 꼭지를 따서 건조기에 넣는 일만도 네 시간 가까이 걸렸다. 오후에는 칠석날 있을.. 2024. 8. 9. 가출(?) 준비 김장끝낸 후유증으로 어제 하루 누워서 뒹굴 뒹굴 그저 자반 뒤집기하듯 보내고 저녁에 소진한 기력 보충용으로 넓다란 등심 한장 구웠다 그저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더라... 엊저녁에 먹은 등심의 힘으로 오늘은 오전부터 다시 일... 내일 나는 오전에 집을 나서 저녁시간에나 맞추어 돌아 올듯한데 딸내미는 새벽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 한다 하고 아들은 화사일로 다행스럽게(?) 오후에 온다 하는데 저녁에 아이들 생일상을 차려줘야 되니 미리 미역국을 끓여 놓았다 딸은 22일 아들은 26일이 생일이어서 항상 김장때 모여 김장과 생일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결 한다 딸내미는 아침에 도착할테니 그 아이 먼저 먹으라고 슴슴하게 토란탕도 한 솥 끓여 놓고 눈개승마 삶아 넣고 육개장도 한 솥. 이것은 며느리용. 육개장을 워.. 2020. 11. 20. 가을날의 풍경들 아직 된서리는 안내렸지만 무서리는 간간히 내렸으니 감을 따기로 했다. 여름내 비가 내린탓에 올해도 감은 얼마 안열렸지만 아니 열렸다가 다 떨어졌다. 나무꼭대기 부분에 용케 남아 익은게 있으니 그거라도 따보자 남편이 나무에 올라 긴 감따개로 감을 따고 있다 감나무가 키도 크고 감은 꼭대기만 몇개 있고, 결국 긴 톱으로 가지를 잘라 내면서 따야했다 어차피 감나무가 키가 크면 딸 수도 없으니 전지 하는셈치고 그리했는데 감나무에게 무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월하감인데 올해는 정말 되는게 하나도 없는지 크기도 작고 양도 얼마 안된다. 그래도 세나무에서 딴게 한 350개 쯤... 시누이네랑 남편친구네 한접씩 보내고 나머지는 우리 것. 감을 먹는 사람은 우리집에 나하나 뿐이니 충분하다 ^^ 좀 단단한것으로 깎아 곶.. 2020.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