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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오곡밥2

오늘도 바쁨 ​ 그리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눈으로 변했다. 아침 일찍 창을 내다 보니 봄에서 금새 다시 겨울이 되었다. 허기사 이 곳에서 4월에 눈이 온 것도 보았었으니... 봄은 언제나 순순히 온 적이 없다. ​ ​ 내일 마을에서는 점 심에 오곡밥을 하고 저녁에는 서낭제를 지낼 예정이고 막간을 이용해서 오전에는 농협 경영공개를 하기로 해서 아침 일찍 집안 일을 보러 시내에 다녀 오려고 나섰더니 주변 산이 온통 눈꽃이 피었다.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에 가서 약도 받아 오고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도 보고 들어 와서 점심을 먹은 후 마을 형님과 금선씨와 함께 서낭제 제물을 흥정하러 다녀 왔다 잘 챙겨 장을 본다해도 잊어버린 게 있어서 결국 또 한번 나갔다 오고 오늘 시내에 세 번을 다녀 왔다는^^ 그래도 수수를 못사와서 .. 2024. 2. 22.
바쁜 하루 올해의 입춘시는 오전 11시 47분 이라해서 남편이 쓴 입춘방을 그 시간에 맟춰 지난해의 그것을 떼어 내고 새로이 붙였다 무슨 대단한 의미를 두기보다 그저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생각하며 해마다 하는 일이다 마을에서는 대보름 맞이 행사로 열 나흩날인 2월 4일 서낭제를 지냈는데 그에 앞서 오전에는 미리 서낭제 지낼 당산나무 주변을 청소하고 금줄을 쳤다 해가 진 저녁시간에는 부녀회에서 마련한 제물을 나무아래 진설하고... 동네 어르신들을 비롯해서 모든 주민들이 각자 준비한 제물을 받치며 마을의 안녕과 아울러 개인의 행운을 비는 제를 올렸다 달집태우기 제를 마친 후 소지를 하는 모습 점심에는 마을 회관에서 오곡밥과 나물을 장만해서 모두 모여 식사를 했고 서낭제 지낸 뒷풀이를 회관에 모여 밤늦게 까지 먹고 마시..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