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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애기범부채8

여름 꽃밭 애기범부채 지난 겨울 그 대단한 추위에도 노지 월동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쁜 것이 이쁜 짓을 한것 같아 아주 대견하다 나눔을 해 준 동생네도 동사를 했다해서 봄에 한 쪽 귀퉁이에서 덜어 내어 주었다 보험들 듯이 다른 곳에도 한무더기 키우는데 그곳도 역시 잘 자라고 있다. 왕원추리인데 겹으로 꽃이 핀다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겹으로 피는 왕원추리는 본 적이 없다 친정엄마 살아 계실때 기르시던 것인데 생전에 아파트로 이사 가실 때 명자, 단풍나무와 함께 이곳으로 옮겨 온 것이다 그때는 주말에만 다닐때 였는데 세월이 더해져서 엄청 큰 무더기가 되었다. 범부채 범부채 피었으니 정말 여름 딱 한가운데임을 알게 된다 삼복에 피는 꽃이다. 이곳에 터를 정하고 그중 먼저 심은 꽃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유명무실한 전라도.. 2021. 7. 15.
습기 가득한 장마철 기어이 제습기를 돌리고 빨래를 집안에 널어 말리고 있다 날씨는 내 마음처럼 연일 습기 가득 머금고 흐림 그리고 비. 애써 몸을 움직여 일을 만들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시큰둥해지고 만다 무슨 일을 하면 한없이 가라앉은마음을 조금 띄워 올릴 수 있을까... 그저 그러려니 ...해보지만 별 신통한 것이 없다. 없는 식욕 끌어 당겨 이것 저것 분주히 만들어 봐도 모래알 씹듯 맛을 잘 모르겠다. 후루룩 쉽게 삼켜지려나 콩국수 한 그릇 놓고 마주 앉았다 그래도 먹어야 힘을 내지 싶어 억지로 한그릇 비우고 내가 돌봐야 하는 다른 아이들에게 먹이도 챙겨 주고 어디 아픈녀석없나 살피다 애기 고양이 눈병이 난듯해서 안약을 한방울씩 넣어 줬다. 이러면서 시름도 잊고 또 하루를 보낸다 며칠 그냥 버려둔 꽃밭은 이미 정글이다 .. 2020. 7. 28.
비는 부슬부슬 바깥일은 할 수 없고... 다투라/독말 천사의 나팔은 관리가 어려워 패쓰하고 이 독말을 씨앗발아로 매년 몇 포기 기른다 꽃은 하늘을 향해 열리고...흰꽃이 볼 만하다 처음 새싹은 가지모종하고 아주 흡사하다. 대부분 해마다 씨앗이 떨어져 자연발아 하는 모종을 그대로 키우거나 조금 옮겨 심어 기르는데 제자리에서 난것들이 제일 튼실하게 자란다. 초화화 연일 날씨가 맑음이 안되지만 한낮 틈을 보아 초화화가 피었다. 여린줄기 키워 올려 참 고운 꽃이 핀다. 해가 잘드는 곳 그냥 노지에 심어도 좋을듯하다 눈에 잘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씨앗을 받아 챙겨 보내주신 분에게 꼭 보이고 싶어 아직 많은 꽃은 안피었지만 사진을 찍었다 꽃범의 꼬리 가 흰색부터 핀다 분홍도 있는데 같은 품종이면서 화기는 다르다 흰꽃이 지고 난 다음 장마 끝나고 8월초쯤.. 2020. 7. 20.
그저 꽃이라면 다 좋다 드디어 앵초꽃이 피었다. 지난해 멀리서 내게 왔는데 아주 여린 것이어서 조심스럽게 손도 못대고 살그머니 심어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거로 지난해를 보내고 그자리에서 겨울을 나고 올 봄 드디어 그 자태를 드러냈다 이 토종앵초라야 노지월동도 되고 그러는데 그간 앵초라고 몇번 사다 심었지만 서양것이었는지 지금은 다 없어져 버렸다. 이 아이를 잘 키워 큰 무더기를 만들어야지...하는 욕심을 내고있다 수선화인 척...마늘 한 포기. 지난해 수선화를 다시 심으며 당년에는 꽃이 오지 않을 작은것들을 모아 헛간앞 작은 꽃밭에 모아심었는데 오늘 들여다보며 이상하다 수선화잎이 왜 마늘잎 같어? 그러면서 자세히 보니 마늘 맞네...맞어 ㅎㅎ 겨울에 헛간에 걸어두었던 마늘이 몇통 떨어져서 흩어 진것을 주어 다시 매달은 적이 있었.. 202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