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5 아침 산책 이른 시간 집둘레 산길을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른다뒤돌아 본 나뭇가지 사이로 붉게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남편과 아들은 아직 자고 있고 아침 일찍 할 일을 찾기 보다 그저 여유로운 산책.이곳 산은 높지는 않으나 모두 경사가 심해 몹시 가파르다.잠깐이어도 오르막은 숨이 차다.산길을 걷다 만난 은난초 .자세히 보니 어린 개체가 여기 저기 보인다.제발 누구 눈에도 띄지 않아야 손을 안탈텐데....집에 가져가 봐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데도 보이기만 하면 죄 캐간다.집 뒤에서도 자주 보던 은난초인데 지금은 그곳에는 없더라몇년 전에 좀 묵어 꽃이 많이 온 것이 보여서 다음 날 다시 가보니 움푹 떠낸 자리만...노란색의 꽃이 피는 금난초도 보였는데 근래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그냥 제자리에서 오래 살아 가기를.. 2024. 5. 4. 아침 햇살 미레를 산책 시킬 겸 나도 덩달아 아침 산책 어제는 종일 구름끼고 우중충하더니 오늘은 아침 햇살이 정겹다. 산책이라고 해봐야 집앞으로 난 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 오는 것. 산기슭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들어 오는 햇살을 본 것만으로도 산책의 목표 달성이다 ^^ 며칠 강도있게 춥기도 했지만 밭 가장자리 양지로는 이렇게 민들레가 꽃이 피었다. 2월이고 입춘을 앞두고 있으니 대놓고 봄을 기다려도 되려는지... 오전에는 마을 형님께서 모처럼 올라 오셨다. 핑계는 차 한 잔이었지만, 설을 앞두고 일찌감치 음식 장만할때 쓰라고 쇠고기를 잔뜩 사다 주시고 가셨다. 친동생처럼 늘 살피고 챙겨주시니 나 또한 어떻게든 마음을 전하기는 하지만 내 시골살이 큰 복이라 생각 되는 분이시다. 고양이들의 아침식사... 2024. 2. 2.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했다 미레를 데리고 모처럼 아침 산책을 했다. 한갓진 마음도 아니기도 했고 또 시간이 나면 밭에 나가 풀을 뽑든지 그러지 아침 시원한 시간에 산책은 사치에 가까웠으니... 그러나 오늘만큼은 모든 일을 다 제쳐 두고 집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이것 저것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를 돌아 보았다. 그간 눈여겨 보지 않아 그렇지 길섶으로도 온갖 것들이 다 제 할일을 하고 있었다. 배풍등도 내 밭 가까이 있었으면 잡초라고 마구 뽑아 버렸을텐데 멀찍이 자라났으니 꽃도 피고 열매도 맺었다. 아마도 머잖아 저 열매가 붉게 물들면 그도 보기 좋을 것이다 집에서 기르는 땅두릅이 아니고 산자락에 자연스레 자라는 것 이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야 할 때 온 것을 알고 저리 꽃을 피우고 있다 금선씨 부군께서 삽목으로 키워 낸 흰 줄장미가 .. 2023. 8. 28. 산책과 등산 사이 우수도 지났고 머잖아 경칩이 다가 오는데 날씨는 거꾸로 가고 있는 듯 눈발도 날리고 연못도 다시 얼어 버렸다. 그래도 복수초 이렇게 피었으니 저어기 봄이 온다고 조금 풀어졌던 마음은 다시 얼지 않도록 잘 간수 할 일이다. 혼자서 집둘레 길을 산책을 하다가 얼마전 부터 남편과 함께 산에 난 임도를 따라 걷고 있다. 산 아래 살면서도 한번도 안 갔던 곳을 요즘 하나씩 찾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의외로 길도 괜찮고 예전에 농사 짓던 밭이나 집 터가 있던 곳도 발견하며 골짜기 마다 다래덩굴이며 생각지도 못했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것도 보고 아주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등산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고 산책보다는 조금 강도가 있는 그런 것을 하는 중이다 오전에는 아직 춥고 점심을 먹고 남편을 독려해서 매일 산을 오.. 2022. 2.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