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취4 화수분의 계절 지난번에 모종을 구입해서 벌충한 산마늘밭.어디 한 잎 떼어 내어 먹어 보자 덤비게 생기지는 않았다.그저 바라 보는 게 재미, 어수리임금님께 진상하던 나물이라고 이름도 어수리란다나물밭 한쪽에 조금 기르고 있어 이맘 때 한번 맛을 보고는 한다. 부지깽이 나물 방풍나물 표고도 조금 따서 햇볕에 말리고... 병풍취아주 깊은 산속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물인데잎 하나가 어찌나 큰지...여러 등분으로 나누어 쌈을 싸먹는다. 올 해 첫 두릅을 땄다.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비로소 봄이구나 느낄 수 있다.나무 두릅을 땄으니 아마도 땅두릅도 새순이 나왔지 싶다내일은 땅두릅 밭에 내려가 봐야겠다 이즈음은 어디를 가도 모두 먹을 것들이 지천이다.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뭐가 됐든 금방 소쿠리에 하나 가득 나물이 .. 2025. 4. 17. 랑이가 새끼를 낳았다.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제대로의 이름으로 불리는 랑이가 새끼를 세 마리 낳았다. 툇마루 밑에 있는 나무 상자에... 랑이는 전에도 이곳에서 새끼를 낳은 적이 있다. 멀리 안가고 기특하다. 내일은 아무래도 닭 한마리 사러 나갔다 와야 할듯... 고양이 두 마리 산구완을 해야하니... ㅎ 수선화와 무스카리의 조합은 항상 옳다. 이제 절정을 살짝 넘어 가는 중이라서 이쁜 모양을 한번 더 사진으로 남겨 본다. 병풍취 올해도 여기 살아 있다고 여린 잎이 나오기는 했는데 과연 저 잎을 뜯어 먹을 수 있을런지 알 수가 없다 다른 곳에도 두어 포기 더 나오기는 할텐데 대부분 번식하지 않고 잎 하나 달랑 나오니까. 그것을 야멸차게 싹뚝 자르게 되지가 않더라. 이 한 장을 최소 사등분을 해야 먹을 수 있는 .. 2024. 4. 8. 약이 되는 나물 밥상 병풍취 이게 얼마나 귀하고 귀하신 몸인지... 깊은 산 어디에 가야 만날 수 있다는데... 몇 해전 모종 몇 개 여기 저기 심어 두었지만 까다롭기 이를데 없어 대부분 고사를 하고 개울가 언덕 그늘진 곳에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한 줄기 나온 것을 자를 수 없어 보기만하다가 드디어 굵은 대궁이 되어 잎이 몇 개가 보여 처음으로 따 보았다. 크기가 사람 얼 굴보다 커서 한 장 만 따도 상추 대 여섯장 만큼이다 특유의 향이 있는데 우리 남편은 다 머위향 같다고 말한다 어수리 임금님께 진상했던 나물이라서 이름이 그렇다고 한다. 얘도 남편은 향이 머위향 같단다...ㅎㅎ 좀 진한 향이 있는 산나물을 죄 머위향 같다니... 올해 처음 딴 참두릅. 딱 한 접시...매일 적당히 자랄 때를 기다려 따야 되어서 .. 2022. 4. 18. 홀린듯 집둘레 한바퀴 남산제비꽃이 피었다 잎이 특이하고 여늬 제비꽃보다 늦게 피는데 좀 귀한 녀석이라 그런지 그리 많이 번지지를 않는다. 숲속 그늘에 도도하게 피어 누가 보든지 말든지 제혼자 저리 곱다. 이 점현호색도 지난번 피었던 둥근현호색보다 늦게 피는데 색도 연한 자주색에 가깝다. 집 옆에 군락지가 있어 이맘때면 부러 찾아가서 보고 온다. 병풍취 아주 깊은 산에서만 자란다는... 재작년에 모종을 여나믄개 계곡옆 그늘지고 습한 산비탈에 심었는데 귀한 녀석이라 뻐기는지 작년에 겨우 세 포기 살아 있더니 올해는 이 두잎이 전부다 나는 한번도 먹어 본적 없지만 잎이 병풍만큼 크대서 이름도 그렇고 맛도 암청있다는데... 저걸 어떻게 잘라 먹나..그래. 그냥 화초로 두고 보는 걸로, 산자락으로 비잉 돌다 보니 아랫 밭에서 남편이 .. 2020.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