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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백합10

이른 장마 비에 쫓겨 어제 식전에 심은 들깨.물 안주고 심은 게 어디냐 그랬지만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 괜찮으려나 걱정스러워아침에 잠시 비가 주춤한 사이에 내려가 보았다.생각보다 모종이 작지만 꼿꼿하게 잘 살아 있었다.그러고 보니 지난해에도 들깨 심자 마자 비가 내려 똑같은 걱정을 했던거 같다.농사일은 일년 주기로 쳇바퀴돌듯 그렇게 하면서도 왜이리 서툰지... 평소에는 거의 건천인데 비가 내릴 때만 개울이다.그래도 이 물로 밭농사 짓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상류에 작은 댐(?)을 만들고 호스를 연결해 놓아서 언제든지 밈놓고밭에 물도 주고 허드레 물도 쓰고 그런다.다른 한 쪽은 이곳보다 물은 많지만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곳은 그냥 호스 한 줄 연결해서 다른 쪽의 밭에 농업용수로만 쓰고 있다. 비가 내리며 바람까지.. 2025. 6. 21.
엊저녁부터 내리는 비 이번에는 비예보가 잘 맞아 밤늦게 부터 세차게 비가 내렸다.집옆의 양쪽 작은 계곡도 물줄기가 거세다.어제는 `비오기 전에` 뭐든지 한가지라도 더한다고 괜히 바빴다.아랫밭 끝으로 봄에 국화 삽목을 심은 곳인데처음에도 거의 개간하는 것처럼 풀을 뽑고 심었고,가끔 물도 주고 풀정리도 해주었지만 국화는 한 뼘 자라고 풀은 두 뼘 자라는 악순환.비가 내리면 감당이 안될듯 해서 다시 한번 풀을 뽑고 파이팅거름 한 번 더 주었다.   수박 덩굴은 자고 일어 나면 한 발씩은 더 퍼지는듯.수박을 위해 비워둔 빈 밭이 가득차고 다른 곳으로 뻗어 가고 있다.농사를 조금지으려니 이렇게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수박이 고맙기도 하다 ㅎ  수박 네 포기 중에 이렇게 다른 모양이 섞여 자라고 있다.동그란 것과 좀 갸름한 것.맛이야 뭐.. 2024. 7. 7.
수선화 구근 캐기 집앞 꽃밭의 수선화 구근을 캤다.보통 3년 정도 그냥 꽃을 보다가 한번 씩 캐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른 곳으로 이사를 시킬 생각으로 모두 캐내었다.이른 봄 노란 물결처럼 꽃을 보는 것은 좋은데 지금은 그 잎이 다 스러져 누렇게 되니 너무 지저분해서 이곳에는 다른 꽃을 심을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은 캐 낸 자리에 일년초를 심어 여름과 가을을 지내고내년 봄에 다년생 꽃들을 심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수선화는 마늘과 성질이 같아서 심는 시기나 캐는 시기도 같다.잘 말려 두었다가 늦가을 마늘 심는 시기에 수선화도 심으면 된다.  파란만장 루피너스.저 먼데서 씨앗을 보내주신 것인데 지난 해 봄에 파종했는데 발아율도 좋고 너무 잘 자라더라고...그런데 장마통에 하나도 안남고 모두 녹아 버려서...너무 많아 마을.. 2024. 6. 20.
나를 기다리는 꽃들 여행 떠나기 전에 피기 시작하던 수국이 며칠 사이 제법 풍성해 졌다.  토양에 따라 분홍이거나 청보라로 색을 달리해서 피는데같은 자리 같아도 각기 취하는 성분이 다른지 두 가지 색이 섞여 피고 있다.보는 나야 더없이 좋지만...  목수국은 아직 요 정도 화기가 긴 꽃이니 피는 것도 천천히 피는 중.  산수국 살구색 백합이 가장 먼저 피고 있고다른 색들은 아직...  집에서 멀리 내보내고 있는 중인 끈끈이 대나물이 여기 저기.  여러 해 전에 친구가 한강변에서 받아다 준 수레국화얘도 집에서 먼곳으로 내보내고 있는 중.여러가지 색이 섞여 있어서 먼 밭에 무리지어 피면 이쁠듯해서 자리를 서서히 옮겨 가고 있는데 떨어진 씨앗에서 자연발아가 되니 매정하게 못뽑고 또 꽃을 보고 있다.  버들마편초 며칠 다녀 온 사.. 2024.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