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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머루5

오늘도 비 금어초 수국공원에 부역나갔다가 얻어 온 금어초인데 두 폿트씩 나누다가 남아서 두 개 더 얻어다 금선씨랑 나누어 심었다. 몇가지 색이 있는데 내게로 온 것은 노랑. 금선씨에게로 간 것은 다른 색이면 좋겠다. 혹 씨앗을 채취할 수 있다면 내년에는 다른 색의 꽃도 볼 수 있을테니까 삼겹잎국화도 맘껏 키를 키워 꽃을 피웠다. 얌전하게 꽃이 피는 것은 아니어서 애저녁에 기둥에 붙들어 매두었더니 겨우 쓰러지는 것은 면하고 서있다. 봄에 여린순은 나물로도 먹고 유용하지만 가까이에 두고 우대할 품종은 아니어서 자꾸 멀리 밀어 내고 있다. 씨앗을 받아 묘목을 키워 심어 기른 무궁화 나무다. 어릴 적 집 앞에 있던 무궁화 생각이 나서 우뚝하니 큰 나무로 키워 보고자 외목대로 만들어 길렀더니 이제는 제법 자라 큰 나무가 되.. 2023. 7. 11.
일로 보면 다 일이지만... 때가 되어 머루를 죄 따기는 했다. 올해는 왤케 이리 많이 열린 겨.. 커다란 소쿠리가 넘쳐나게 많다. 그냥 과일로 먹기에는 너무 시고 그거 아니라도 달고 맛난 과일이 지천인데... 우선 우물가로 가져 가서 큰 다라이에 쏟아 놓았다. 다 씻어 일단 물기를 빼고,얘를 어째야쓰까..ㅎㅎ 발효액, 머루주,그냥 원액추출, 세 가지중 한번에 해결보자고 세번째로 낙착했다 발효액은 그거 아니라도 이것 저것 많고 술 또한 즐기지 아니하니 양이 많아 커다란 가마솥에 넣고 푹푹 끓여서 원액을 걸러 냈다. 색은 이쁘다만 또 이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는 숙제. 서리 내린 다음에 따서 두면 자연 홍시가 되는데 더러 일찍 물러버리는 감이 있어 오늘 그것을 따러 내려 갔다. 좀 말랑하게 익었다 싶으면 새들이 먼저 와서 찜을 해서... 2022. 9. 24.
내 이럴 줄 알았다 블로그 문을 열자마자 공지 글. 급기야 예견한대로 다음 블로그를 9월 말로 폐쇄하니 티스토리로 이사가라고... 하는 짓이 종당에는 블로그 문을 닫지 싶긴 했지만서두.. 티스토리로 강제 이주를 해야하는지 아직 가늠도 안 서구, 이전한다고 신청만 하면 블로그 컨텐츠를 고대로(?) 옮겨 준다고는 하더만. 저간에 속터지는 일이 생겨도 오래 있던 이곳에 미련이 남고 정든 블벗들도 있고...그냥 누질러 있을 이유가 충분하긴 했는데 과연 두 세달 남은 이 곳의 일들... 추이를 보고 이주를 당해야 하는지 절을 떠나야 하는지 결정해야겠지만 당분간 좀 심란하지 싶다. 내 심사하고는 상관없이 잠자리 날아 와 앉았다 가까이 가 기척을 내도 날아 가지도 않네.. 다음에서 돈 안되는 블로그 떨궈 내려고 애써도 끝까지 붙들고 있.. 2022. 7. 4.
오늘은 찜통. 해거름이 되어야 피는 박꽃 예전에 달빛에 하얗게 핀 박꽃은 사람도 홀리게 생겼었는데... 이 아이는 조롱박 꽃이다 박이 열리면 이쁘다고 모종을 가져다 준 이가 있어서 계획에 없이 심었지만 그렇다고 조롱박에 대한 기대가 적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꽃도 이쁘지만 주렁주렁 열리는 조롱박도 참 이쁘겠다 싶어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땅꽈리 이것을 심는 사람이 어디 또 있을까 싶다 어릴 때 밭 가에서 보던 것인데 몇년 전에 우연히 다시 만나서 해마다 한 두 포기씩을 꼭 기르고 있다 절로 씨앗이 떨어져서 죄 뽑아 내야하지만 어느 곳에서라도 명맥을 유지하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까마중하고 똑같아서 구분이 어렵다 기르다 보면 어린 모종일때도 딱 알아 보지만 어디가 다르다고 설명하기는 좀 그렇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서 이쁘..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