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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딸기5

오월의 첫 날. ​사연 많은 삼색버드나무/셀렉스다물을 좋아하는 나무라서 아랫밭 도랑 옆으로 주루륵 심어 놓았는데별 일이 없었으면 제법 자라 모양도 나고 그럴텐데훌륭하신 우리 남편이 모양잡아 외대로 잘 키우던 것을 예초기로 모조리 잘라 버렸었다.물론 나무의 키가 좀 작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주변에 풀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나무와 풀을 분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늘 예초기를 돌리고 나면 실 수 한가지씩은 하고 만다알 수 없는 것이 예초기 소리에 귀가 안들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눈이 안보이는지...ㅎ​그나마 뿌리는 살아 있어서 생명력 강한 나무이니 새순이 올라 오기는 했다.그러나 살아만 있지 모냥은 포기했다.좀 더 지나 어떻게 개선이 되려는지 알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해 이른 봄에 전지를 해놓았어도 그냥 그렇다.​​차이브.... 2024. 5. 1.
초석잠 구하기 아침에 비...딱 세 방울 왔다. 옛어른들 말씀이 삼년대한에 빗방울 안 비친 날 이 없었다더만.... 잔뜩흐린 하늘 덕분에 나는 일만 엄청 했다. 믿거나 말거나 저 풀밭이 초석잠을 심은 곳이다 오늘 작정을 하고 저곳과 그 옆댕이 나물밭을 평정하고자 한다 초석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는게 다행이니 잘살펴 풀만 뽑아야한다 참 용하다 그 풀속에서 이렇게 초석잠이 살아 있었다. 며칠 지나 또 풀밭이 되겠지만 일단 살려 냈으니 나중에 나오는 풀보다는 낫겠지.. 오늘 뽑아낸 풀이 외발 수레로 다섯 개는 너끈하지 싶다. 초석잠에 방풍나물.곤드레 영아자참나물 참취 이렇게 내가 오늘 전력투구한 나물밭이다. 씨앗대신 새끼파가 열리는 우리 토종삼동파 그 새끼파를 떼어 내어 대~충 심어 놓았다. 물도 흠씬 주었으니 저리 .. 2023. 5. 22.
명의(名醫) 백선(봉삼) 지난번 수술을 해야 하는 병을 진단 받은 후 마음이 쓰였는지 살짝 몸살기가 있었는데 낮 동안에는 괜찮다가 저녁만 되면 좀 으슬으슬한 기운도 있고 그 몸살기가 시작이 되어 준비되어 있던 약을 먹으면 괜찮아 지고 그러기를 반복. 어버이 날이라고 애들은 온다 하지 금요일(6일)에 들기름 짜러 읍내에 나간 김에 병원에 들러 신속항원검사를 해봤다 혹시 애들을 오라거나 말라거나를 결정해야 하니까... 그러나 음성 그렇지만 딱 증세는 남들이 말하는 코로나 같었다는.. 불두화 그럭저럭 되도록이면 아픈 티를 안내며 애들이랑 지내고 일요일(8일)에 보내 놓고 맘놓고 기운 빠져 지내며 증세가 있는대로 약을 먹고 그랬는데 화요일 저녁때 양말을 벗으려 하니 왼쪽 발목 양말 자국 있는 곳이 엄지 손톱 만큼 아팠다 약.. 2022. 5. 15.
본격 농사철. 봄이라고 두서 없이 흙속에 넣은 것들이 제법 이름을 알아 챌 만큼씩 자랐다. 강낭콩 한 줄. 뒤쪽으로는 감자밭 뭔 사연이 있는지 더러는 아직 소식이 없는 구멍도 있지만 감자는 대~충 싹이 잘 나왔다 두 달만 기다리면 감자를 캔다는... 이른 봄 심어 석 달만에 토실한 감자를 캐내는 일이 나는 그중 만만하더라 각종 채소를 씨앗 있는 대로 모두 두어 줄씩 씨를 뿌렸더니 어쨋든지 좀 개갈 안나지만 이렇게 싹이 나왔다. 종류 다양하게 조금씩 심었다. 쑥갓, 공심채. 치커리. 아욱, 근대. 비트, 콜라비 뭐 그런 것들, 고양이 저지레 무서워 차광막을 씌워 놓았다 벗겼더니 이 모양인데 며칠 지나 정신 차리면 좀 나아지겠지... 상추. 모종을 내어 심었는데 아직 겉잎을 돌려 따기할 만큼 자라지는 않았다. 온통 들판에.. 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