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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당근2

토종 흰 당근 우리 토종 당근이다 흰색...당근하면 당연히 빨간색을 생각하지만 얘는 흰색이다 뿌리만 보고는 아무도 당근이라고 안 믿어서 잎까지 사진을찍었다 ㅎㅎ 토종배추 뿌리 같지만 맛은 보통의 당근하고 똑같다. 어쩌다 하나씩은 약간 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노랑이라기엔 미미한 정도. 몇 해전부터 종자 보존 차원에서 심고는 있는데 결론은 다른 이들이 왜 이 토종 당근을 안 심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게됐다는 것. 나는 호기심에 또는 재미로 이것 저것 심어 보지만 농사가 생업인 사람들은 이 당근을 심어 어디 내다 팔 수 있을까... 저어기 서천 어디 식당에 밥을 먹다가 알 수 없는 채소 볶음이 나와서 물어 보니 당근이라해서 말로만 듣던 흰 당근의 씨앗을 얻어 와 기르다가 나에게 씨앗을 준 친한 동생도 나처럼 밭 한귀.. 2021. 12. 14.
아낌없이 주는 땅 올해는 추위가 서서히 순하게 와서 아직 밭에는 얼지 않은 것들이 있다. 올 여름 당근을 너무 늦게 파종을 해서 과연 수확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김장도 다 끝냈고 밭에는 딱히 거둬 들일 게 없다 그랬더니 아..당근, 서늘한 가을에 그래도 땅속에서 키를 키웠는지 제법 자랐다. 햇살이 퍼진 낮에 밭에 내려가서 아주 작은 거 몇 뿌리만 남기고 캤다 당근은 그냥 두었다 봄에 캘 수도 있는데 이웃집에서 그리하는 것을 얻어 먹어 봤는데 맛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겨울을 나며 진액이 다 빠졌는지...^^ 작은 뿌리 남은 것은 겨울을 나고 봄에 다시 키를 키워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을 것이다 이 정도만 있어도 겨우내 먹는데는 충분하다. 그리 많이 먹는 채소도 아니고 또 저장성이 좋아서 얼리지만 않는다면 하나씩 요긴.. 2021.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