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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녹두전2

암껏도 하지말라고는 했지만... 이번 추석은 딸과 며느리가 알아서 한다고 나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다짐..다짐을 받았다. 미리 방패막이하듯이 고기도 보내 오고 굴비도 한 상자 미리 보내고 수시로 전화해서 뭐하고 있냐고 감시까지... ㅎ 그래도 뭐라도 한가지는 해야 되지 싶어서 좀이 쑤시는데 마침 친한 동생이 우리집 파가 션찮은 것을 알고 잔뜩 뽑아다 주는 바람에 육개장을 한솥단지 끓이고 있다. 그냥 고사리 하고 파만 듬뿍 넣어서... 파를 엄청 많이 넣어야 육개장 맛이 나는데 요즘 채소값이 장난이 아니고 아무리 비싸도 파한단을 사와야겠다 싶었는데 떡 본 김에 고사지낸다고 파 본김에 끓인 것. 고기 손질한 김에 소고기 조금 남겨 미역국도 한 냄비 따로 끓여 놓았다. 남편이 1박2일 낚시가서 집을 비운 사이 농사 지은 녹두 타개어 놓.. 2022. 9. 8.
한가한 추석 추석 연휴가 닷새씩이나 되지만 정작 추석은 끄트머리쯤에 있다 보니 아들네는 지난 토요일에 와서 2박 3일 있다가 추석 전날인 어제 올라 갔다. 추석 본날을 처가에서 보내기로하고... 며느리도 딸만 셋인 집안의 막내딸이고 큰 언니는 미혼, 둘째 언니는 시댁에 차례가 있으니 그 댁도 정작 우리 애들이 명절 아침에 가지 않으면 너무 적막한 상황. 우리는 따로 차례도 안 지내고(큰댁에서 성당에서 지냄) 가까운 천안공원묘지에 성묘만 가니까 친정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 하고 그리 하게 한 것. 전에도 친정에 먼저 들렀다가 명절 날 내려 온 적도 있었고... 아이들이 친정집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기도 하고 사돈 어른께서 연세는 높으셔도 아직 현역(?)이시라 쉬시는 날에 맞춰 융통성 있게 하고있다. 성묘도 아이들이 있는.. 2021.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