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6 노란 유채 꽃밭을 열망 한다 호박 심었던 밭을 대강 갈아 엎고 훌훌 뿌려 놓았던 유채가제법 존재감 있게 자라고 있다저대로 잘자라 내년 봄에 골짜기 온통 노랗게 물들여 주기를 기대하지만잠깐 잊고 있었던 고라니...저걸 겨우내 그냥 두려나 모르겠다.괜히 고라니들에게 특별 간식을 마련해 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들기 시작 한다.제발 걔들 입맛에 안맞아 무사했으면 좋겠다 이만큼 유채꽃이 들어 차면 좀 볼만하지 않겠는가...언제나 꿈은 창대하다. 홍산마늘 종자를 선물 받아서 심었더니토종마늘보다 일찍 싹이 올라 온데다가 날씨가 따뜻해서 이만큼이나 자랐다.저 잎으로 겨울을 잘 이겨 내려는지...좀 더 추워지면 보온이 되게 비닐이라도 덮어 줘야 되겠다.남편이 할 일인데 제발 알아서 해주면 얼나마 좋을까. 오늘로서 정말 올해 김장행.. 2024. 11. 17. 나의 일상은 숨 가쁘다 어제 절여 놓은 배추를 새벽에 씻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잠이 깨어 뭉그적 거리다 덧잠이 들어 조금 늦었다.그래도 대세에는 지장없으니...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동생네 김치 담을 그릇도 씻고 김치속양념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아침을 먹었다. 남편은 오늘도 8시부터 캠핑장에 마을공동작업이 있어씻은 배추만 옮겨 주고 집을 비웠다.이제부터 오롯이 혼자서만 할 일. 도와 줄 조수(?)가 없으니 손 안가게 석박지 넣을 무도 옆에다 대기 시키고꼭지를 다듬은 배추는 넓은 김장용 비닐 그릇으로 던져 놓고 김치통은 뚜껑을 열어 즐비하게 늘어 놓고 시작을 했다. 동생네 것은 큰스텐통에 우선 담아 놓았다 주말에 김치통가지고 와서 담아 가라 일러 놓았고...바삐 움직여 대~충 버무려 넣었다.그 양념이 다 그 속에 있을테니 모냥.. 2024. 11. 14. 갑자기 겨울 오랜 가뭄 끝 단비까지는 좋았다. 밤 새 그렇게까지 소란 스럽지만 않았다면... 아침에 일어 나니 어제 대~충 단속을 해놓았다 싶었는데 가벼운 것들이 사방 날아 다니다 여기 저기 나뒹굴고 있고 바람이 거세니 구름도 따라 빨리 이동하는지 해가 났다 비가 내렸다 종일 오락가락이다. 점심에는 노인회장님께서 마을 일에 애쓴다고 금선씨네와 우리 부부를 초대해서 회장님 부부와 총무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근사한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돌아 왔다. 여기까지가 오늘 계획했던(?) 일정의 끝이었는데 날씨가 수상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 내일 아침 영하로 내려간다고 뉴스에서는 협박도 하고 다른 집들은 무를 뽑았네 어쩌네 그러기도 하고... 김장채소를 가져가야 할 동생도 남편 친구네도 내 밭 사정과 상관없이 각자의 스케.. 2023. 11. 6. 드디어 김장. 일단 소금에 절였으니 김치로 가는 걸음을 내디딘 셈. 처음 동생네하고 남편 친구네 가져 갈 때는 배추의 크기도 적당하고 진딧물이 없었는데 시누이네 꺼 따서 절일때 까지도 크기는 괜찮았고 가뭄에 조금 진딧물이 낀 것이 보이기는 했었지만 그런대로였는데 막상 우리것을 하려고 보니 그간에 무고 배추가 더 자랐고 진딧물도 조금 많아져 있었다. 많이 줄여 60포기만 한다 했는데 배추가 커서 줄인 보람이 없게 생겼다. 아침에 절인 배추를 씻고 있는데 아이들이 도착했다. 배추가 커서 소금을 넉넉히 뿌린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추가 여차하면 밭으로 가게 생겼고 ㅎ 씻으며 가늠해보니 아무래도 너무 많다. 딸과 아들이 마주 앉아 속을 버무리고 있는 중. 속을 넣을 때는 며느리까지 합세해서 하고 있다. 알아서 하려니 하고 애.. 2022. 11.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