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김밥5

나의 일상은 숨 가쁘다 어제 절여 놓은 배추를 새벽에 씻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잠이 깨어 뭉그적 거리다 덧잠이 들어 조금 늦었다.그래도 대세에는 지장없으니...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동생네 김치 담을 그릇도 씻고 김치속양념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아침을 먹었다. 남편은 오늘도 8시부터 캠핑장에 마을공동작업이 있어씻은 배추만 옮겨 주고 집을 비웠다.이제부터 오롯이 혼자서만 할 일.  도와 줄 조수(?)가 없으니 손 안가게 석박지 넣을 무도 옆에다 대기 시키고꼭지를 다듬은 배추는 넓은 김장용 비닐 그릇으로 던져 놓고 김치통은 뚜껑을 열어 즐비하게 늘어 놓고 시작을 했다.  동생네 것은 큰스텐통에 우선 담아 놓았다 주말에 김치통가지고 와서 담아 가라 일러 놓았고...바삐 움직여 대~충 버무려 넣었다.그 양념이 다 그 속에 있을테니 모냥.. 2024. 11. 14.
장마 중에도 우리 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모양이다 집옆 계곡의 물흐르는 소리가 제법 시끄럽다. 연못으로 들어가는 물의 양은 많은데 퇴수로가 막혀 밤새 범람해서 그 안에 살던 붕어들이 길가로 죄 떠내려가 죽어 있더라 내가 발견한 것만 큰 놈 여섯 마리. 남편이 낚시 다녀 오며 가져 와 몇 마리씩 넣어 기르던 것인데 ... 밤꽃이 피어 그 냄새 진동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쪼꼬미 밤송이가 생겼다. 조생종은 한여름 더위를 견디면 8월말이나 9월초에는 익어 아람이 벌어 진다. 비가 내려 강제 휴식중이니 집안일을 하고 있다. 냉장고를 털어 재료들을 다 꺼내 있는 것으로 김밥을 몇 줄 말았다. 만들어 주는 내가 귀찮아 그렇지 남편은 김밥을 좋아라 해서 매일 한끼씩 줘도 불평을 하지 않을 것이다 보리와 기장을 섞은 밥.. 2024. 7. 8.
풀 뽑는 일이 중하다. ​ 연못 윗쪽에 있는 밭의 가장자리 뚝으로 풀대신 꽃이다...그러면서 심은 디기탈리스 지난해 이곳에는 족두리꽃과 독말 분꽃 그런 일년초와 더불어 심은 디기탈리스가 장하게 겨울을 이겨 내고 생기를 찾아 가고 있다. 오며 가며 저 풀을 언제 뽑아 주나...그날이 바로 오늘. 풀을 뽑으며 어쩜 풀 이름도 이리 다 이쁘냐고, 보리뱅이. 조뱅이. 지칭개. 애기똥풀. 꽃다지. 금창초. 꽃으로 보면 다 꽃인데 제 자리가 아니니 그냥 잡초, 내 호미질에 속절없이 죄 뽑혀 나간다. ​ 남편은 연못으로 뻗쳐 나가는 갈대줄기를 걷어 내며 지나다가 하릴없이 밭뚝이나 매고 있다고 혀를 끌끌. 그냥 두면 제초제를 뿌리던지 아니면 예초기로 확 자르면 될 일을 일을 만들어 한다고. ​ 홑겹의 황매 ​ ​ 흰색의 만첩복사꽃도 피기 시.. 2024. 4. 9.
시골 살이 www.chungnam.go.kr/multi/multiMediaView.do?mnu_cd=MULMENU00005&article_no=MD0001678264 [충남한바퀴]유구한바퀴 4회차 충남한바퀴유구한바퀴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동요 '설날’ 여러분~ 안녕하세요?아나 www.chungnam.go.kr 내가 살고 있는 유구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있어서 옮겨 왔다 이곳에 터를 정하고 살고 있는지 오래지만 나도 모르는 것도 있고 영상으로 보니 새로워서... 며칠 동안 춥고 눈도 내리더니 어제 오늘 진짜 봄날 같다. 겨우내 꾹꾹 누르고 있던 경작본능이 용솟음 쳐서 어제는 결국 못참고 호미를 들고 나섰다 미리 주문..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