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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급식봉사7

유구천 걷기 오늘은 오후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마을 형님과 유구천변을 걸었다.상수원보호구역인 관계로 비교적 깨끗하고 오염원이 없어청둥오리떼가 자리를 잡고 노닐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의 경작지.밭도 논도 지금은 휴식시간.함께 걷는 형님께서 이건 누구네 꺼 저건 누구네 꺼 일러 주시긴해도나는 별관심 없기도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니 흘려 듣고 걷기에만 열중했다.마을회관에서 출발해서 옆동네 초입을 돌아 유구천변으로해서 돌아 오는 코스.한 시간 정도가 소요 되니 적당한 운동량이지 싶다.  설을 앞두고 그간 신세진 이들에게 소소하지만 마음을 전하려고 박대 선물세트를 주문해서 보냈는데그중에서는 특대라고해서 어지간하겠거니 했지만 조금과장해서 박대가 아니라 밴댕이 같다..ㅎ박대는 본시 작으면 별로 먹을게 없기도 해서 커야 좋은데..... 2025. 1. 22.
쌍화자 달이기 해마다 겨울이 되면 딸아이와 사무실을 함께 쓰는 아이의 선배가 내게 쌍화차 재료를 보내 준다.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성의가 괘씸하니 정성껏 달여 차로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 한 잔씩  덜어 데워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한약재와 중국과 베트남에서 온 것까지 합쳤으니나름 글로벌한 쌍화차 되시겠다 ㅎ  설명서에 있는대로 살짝 씻어 물기를 빼고 30분간 담갔다가 세시간 넘게  고았다.온집안에 한약 달이는 냄새....추운 겨울날 노년의 부부가 사는 집에서 나는 냄새치고는 아주 고급하다 생각하며굳이 환기를 따로 시키지는 않았지만 황토집이다 보니 적당히 냄새가 빠져서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완성된 차에 잣과 해바라기와 호박씨를 조금 띄워 한 잔 시음을 했다.다른 견과류와 밤조림 정도를 넣어주면 맛은 한결 나아지.. 2024. 12. 18.
확실한 줄 긋기 엊그제 그 따뜻하던 가을은 어디로 갔을까변심한 애인마냥 매정하게 돌아서 가버린 가을.날씨고 뭐고 중간이 없다,눈이 오자 드니 순식간에 앞이 안보이게 내리고 있다. 아침부터 간간히 눈이 내렸지만 마을에 급식봉사가 있는 날이어서 걱정스러웠는데 내리는 순간 녹아 버리고 오전중 날씨는 그만 했었다.오후 들어 눈발은 거세어 졌지만 그래도 바닥에 쌓이는 눈은 없다가저녁으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 지니 제법 눈스럽게 쌓이고 있다. 눈내리는 마당을 겅중겅중 뛰어 다니던 미레가 발이 차가운지 현관문을 열자 안으로 얼른 뛰어 들어 온다. 장독대에 내리는 눈 잠깐 사이에 이 만큼...겨울스러운 풍경으로 탈바꿈 했다.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고 길이 막히면 강제 휴식을 하게 되고어쩌면 동안거에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