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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597

농사일이 아무리 때가 있다 고는 해도, 우리토종 흰색당근의 꽃.채소로서의 의미는 없고 나에게는 그냥 꽃.그리고 종자보존차원에서 몇 뿌리 키워 늘 꽃을 보고 있다.옆쪽으로는 코끼리 마늘도 꽃보자고 심고 있고... 망종화 뒷쪽으로 한련도 한창인데망종화는 딸기밭을 줄이고 심었고한련은 달래밭을 없애버리고 목화와 함께 심었다.텃밭은 줄고 꽃밭은 자꾸 늘어나는데 어쨋튼 내가 가꾸어야 하는 밭은총량의 법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내가 애벌레를 봐주고 있으니 호랑나비도 자주 나타 난다.이제 애벌레는 대부분 고치/번데기로 되어 있는데운이 좋으면 나비의 우화를 볼 수도 있겠다.접골목.약재로 쓰임이 많아 접골목 채취하러 약초꾼들이 산행을 한다고 하는데나는 이 빨간 열매가 고와서 부러 심어 기르고 있다.꽃은 별 존재감이 없는데 열매가 멀리에서 봐도 선명하게 보.. 2025. 6. 19.
파란만장 주말 어제 토요일은 친정조카의 결혼이 용인에서 있어서 다른 모든 일을 미루고 그 결혼식에 참석하는 일정만 예정 되어 있었는데금요일 아침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애기고양이 한마리를 집안에 데려왔다.목요일 저녁나절에 낳은지 삼일도 안된 애기고양이가 대문간에 한마리 떨어져 있어서에미고양이가 이소를 하다가 잠시 떨구었나 하고 그냥 두었다가금요일 식전에 나가 보니 그자리에 그냥 있으니 이건 에미가 버렸다 싶어 안고 들어와 체온을 높여 주고 거의 굶고 저체온일 거라 생각 되어 뭘 먹여야 되는데 그렇게 갓난쟁이 고양이를 ...ㅜ.ㅜ.궁여지책으로 멸균우유를 데워 주사기로 조금 씩 먹이니 버둥거리며 기운을 차리더라.그래도 그 멸균우유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을 알아도 아직 탯줄이 달려 있는 애기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래도.. 2025. 6. 15.
시골 치과 방문기 요근래 어금니 하나가 시큰 거리고 질긴 것을 씹으려면 좀 아프기도하고그러다 보니 자연 다른 쪽으로만 음식을 먹게 되어 요즘 다니고 있는 읍내의 치과를 방문하게 되었다.이곳에 와서도 몇년간은 전에 부터 다니던 인천의 예치과로 다녔는데병원이라는 게 접근성이 우선 좋아야 되니 자연 가까운 곳을 찾게 되었다.특별히 큰 치료를 받는 게 아니고 관리와 스케일링 정도라면 가까운곳이 좋겠다 싶어 수소문끝에옥호가 `서울치과`인 진짜 서울대 출신의 시골의사가 있는 곳을 정하고다니기 시작한지 3년쯤 되었다 처음에 가서는 스케일링만 하고그 다음번에는 어금니의 한귀퉁이가 조금 깨져서 혀로 닿는 느낌이 좀 까글거려 갔었는데이 냥반이 금으로 때우려면 이를 더 갈아 내야 하니 그냥 레진으로 때우고 떨어지면 또 때우고 그렇게 쓰는.. 2025. 6. 12.
꽃만 보고 살면 좀 좋을까 오랫만에 꽃병에 꽃을 꽂았다.꽃을 잘라 안에 들이는 일은 잘 안하는데 ...나도 가끔은 변덕스러울 수도 있지 뭐. 드문 드문 꽃이 피고 꽃봉오리로 있을 때가 더 이뻤는데이렇게 하룻사이에 화르륵 한꺼번에 피어 버렸다.자주색에 가까운 빨강색도 있었는데 가버렸는지 올해는 볼 수가 없다. 망종화망종 무렵에 핀다고 이름이 그렇다나 뭐라나.꽃은 물레나물하고 비슷하다. 망종화인지도 모르고 손가락 두마디쯤의 길이로 삽목가지를 얻어 지난해 꽂아 두었더니 올해 꽃이 피었다. 나비 꽃창포가 꽃이 피었다.이이리스류중에서 그중 늦게 피는 아이다.게임콕이 지금 피는 중이니 화기가 비슷하다.연못둘레에는 연보라의 꽃도 섞여 피는데 내일은 그곳에 꽃이 피었나 내려가 봐야겠다.두가지색의 꽃이 섞여서 피면 아주 볼 만하다.씨앗으로 .. 2025.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