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은 어찌 그리도 비가 내리는 날이 많던지요.
비가 오는 산자락을 올려다 보니
옅은 안개에 싸인듯한 것이
무릉도원이 저런 곳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좀 몽환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마을에서 약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마지막 외딴집에서는 300여미터에
이렇게 한적하고 오지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것이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남편은
그 점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저는 가는 길 양옆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물봉선화나.
층층나무(어쩌면 누리장나무).계곡을 따라 우거진 으름덩굴.
뭐 그런거에 정신 팔려 했고,
남편은 진입로가 너무 좁고 여름내내 내린 비로
길이 팽겨서 손을 좀 봐야 겠다던가...
경사도가 어떻다는니,
여기까지 전기를 끌어오려면 비용이...등등
아주 현실적인 계산을 하구요.
그러나 저와 남편은 잘하면 그림이 될꺼같은 생각을
동시에 했으므로 한번 구체적으로 진행해 보기로 했지요.
그래서 직접 땅주인과 만나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한 결과,
그 동네에 사는 분이 한다는 부동산을 끼고 하기로 결정하고
말을 넣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그 곳이 대전으로의 행정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토지매매허가구역으로 묶였다고 해서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나를 각종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자료를 모았지요.
결론은
제가 이곳(인천)에 살면서 허가구역의 농지를 사는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를?
그럴수는 없지요...
한번 마음이 그 곳으로 가고 나니 이젠 되돌린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고.
"어떤 수를 쓰더라도 끝까지 해볼꺼야"라는 결심을 굳히고,
부동산에는 시치미를 떼고 잘 알아 봐 달라고만 했지요.
얘기로는 매물로 나온지는 꽤됐지만
그다지 싸게 내놓지도 않았고..
저처럼 이상한(?)사람이 흔치 읺으니 그걸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었던 모양이더라구요
세상에...
도시 부동산에서 해주는 모든것을 제가 직접 알아 봐야 했다니까요.
'대한민국전자정부' 참..쓸만하잖아요.
부동산에는 코딱지 만한 지적도 한장 달랑.
나머지 등기부등본이나 도시계획서.공시지가 뭐 그런거
앉아서 다 확인했지요.
헉!!!
그런데 이게 뭐야?
설마 그 산비탈에 무슨 저당권같은거가 설정되어 있으랴 하면서도
혹시 하고 보니
5천만원이나?
부동산에서도 그런 말은 안했는데...
부르는 땅값 보다도 더 많으니 ..이걸 어째야 하나~~
비가 오는 산자락을 올려다 보니
옅은 안개에 싸인듯한 것이
무릉도원이 저런 곳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좀 몽환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마을에서 약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마지막 외딴집에서는 300여미터에
이렇게 한적하고 오지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것이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남편은
그 점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저는 가는 길 양옆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물봉선화나.
층층나무(어쩌면 누리장나무).계곡을 따라 우거진 으름덩굴.
뭐 그런거에 정신 팔려 했고,
남편은 진입로가 너무 좁고 여름내내 내린 비로
길이 팽겨서 손을 좀 봐야 겠다던가...
경사도가 어떻다는니,
여기까지 전기를 끌어오려면 비용이...등등
아주 현실적인 계산을 하구요.
그러나 저와 남편은 잘하면 그림이 될꺼같은 생각을
동시에 했으므로 한번 구체적으로 진행해 보기로 했지요.
그래서 직접 땅주인과 만나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한 결과,
그 동네에 사는 분이 한다는 부동산을 끼고 하기로 결정하고
말을 넣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그 곳이 대전으로의 행정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토지매매허가구역으로 묶였다고 해서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나를 각종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자료를 모았지요.
결론은
제가 이곳(인천)에 살면서 허가구역의 농지를 사는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를?
그럴수는 없지요...
한번 마음이 그 곳으로 가고 나니 이젠 되돌린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고.
"어떤 수를 쓰더라도 끝까지 해볼꺼야"라는 결심을 굳히고,
부동산에는 시치미를 떼고 잘 알아 봐 달라고만 했지요.
얘기로는 매물로 나온지는 꽤됐지만
그다지 싸게 내놓지도 않았고..
저처럼 이상한(?)사람이 흔치 읺으니 그걸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었던 모양이더라구요
세상에...
도시 부동산에서 해주는 모든것을 제가 직접 알아 봐야 했다니까요.
'대한민국전자정부' 참..쓸만하잖아요.
부동산에는 코딱지 만한 지적도 한장 달랑.
나머지 등기부등본이나 도시계획서.공시지가 뭐 그런거
앉아서 다 확인했지요.
헉!!!
그런데 이게 뭐야?
설마 그 산비탈에 무슨 저당권같은거가 설정되어 있으랴 하면서도
혹시 하고 보니
5천만원이나?
부동산에서도 그런 말은 안했는데...
부르는 땅값 보다도 더 많으니 ..이걸 어째야 하나~~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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