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우리집 아침 풍경이다.
이 눈풍경을 뒤로 하고 꽃구경을 하러 집을 나서는 ...
저 자목련은 지난 추위에 얼었다가 이번에 얼음눈에 덮여 파란만장의 일생을 보내고 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도 인사를 하러 나오고...
이 바쁜 때, 한 표가 이리 무겁다.
채석강에 당도 했으나 바람에 떠밀리고 추워서
어르신들은 대부분 버스에 그냥 머물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면서 물빠진 바닷가로 다가갔지만
그냥 대~충 눈도장만 찍었다.
채석강에 사는 갈매기는 사람도 안무서워 하는지 피하지도 않는다.
그중 중요한 점심 밥.
격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회정식.
특별히 맛날 것도 없고 타박을 할 만큼도 아닌
그냥 이상하지 않은 한 끼를 엄청 비싸게 값을 치르고 먹고 왔다.
새만금홍보관
바람 불고 추워서 그나마 따뜻한 곳으로 ...
상전벽해의 현장을 보고 왔다.
정감록에 새만금 바다가 300리 물러 나면 새 도읍지가 생긴다는...
그런 글귀가 있다는 것을 아하! 그러면서 봤지만 아직은 허허벌판.
여기까지가 50년이 걸렸으니 앞으로 50년 후에는 뭔가 달라 질까?
비응항에 있는 건어물 가게에서 별 달라 보일 것도 없는 것을
조금 비싸게 장을 봐가지고 바리바리 싸오고,
돌아 오는 길에 들른 군산의 은파 호수공원.
그래도 명색이 꽃구경이니 끝물의 벚꽃을 보는 것으로 점을 찍었다.
시집 가는 날 등창난다고
하필 연기된 날짜에 날씨가 이리 요동을 칠 줄 몰랐다.
하루가 참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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