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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그래도 봄은 오고 있는가

by 풀 한 포기 2025. 2. 20.

 
살다 살다 입춘 추위에 우수추위도 겪고 있지만
봄을 준비하는 것들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수선화 새 촉도 뾰족뾰족 겨울을 잘 견뎠노라고 인사를 한다.
 

 

걔가 걔같아도 얘는 상사화 
단풍나무가 무성해지면 그늘이 드리우는 곳이지만
이른 봄에 싹을 틔우니 아무 상관 없다.
여늬 해 같으면 2월에 농사를 짓거나 꽃을 기르는 이들은 할 일이 많은데
늦추위 핑계로 뭉그적거리고 있다.
나무 전지도 하고 거름도 내고 이번 달을 알차게 보내야  농사든 꽃이든 
제대로 기를 수가 있는데...
우리는 그나마 겨울이 시작될 때 대강의 나무는 전지를 했고
며칠전에 남편이 또 몇 그루 전지를 해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남편이 한 전지가 맘에는 안들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래도 한소리 듣지 싶은 꽃나무는 그냥 두었더라 ㅎㅎ
 
 

 

 
모처럼 일이 없으니 남편이 바람이나 쐬러 가자해서 길을 나섰다.
군산이나 갔다 오지 했더니 부여 어디 맛집을 저장해 놓은 곳이 있다고...
부여 할매순대라고 방송에도 나오고 뭐 그랬다며 찾아 갔는데
같은 상호로 하는 다른 집이어서 한참을 돌아 다시 찾아간 집.
홍산시장이라는 곳에 있는데 백순대가 유명하다고
그냥 집근처에 있으면 한번쯤 가볼만 하겠지만 먼 길 달려 찾아갈 만하지는 않더라.
괜히 그 흔한 순대국 먹으러 멀리도 다녀 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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