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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대보름 행사

by 풀 한 포기 2024. 2. 24.
 

드디어

정월 대보름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아마도 안했을 며칠간의 대장정이 끝이 났다.

집에서 마련해 놓았던 묵나물을 내어 놓고

또 찬조받은 다른 나물을 담그고 삶고 또 장을 보고 그러느라 하루.

어제 열 나흩날은 점심에 오곡밥과 함께 나물반찬을 주 메뉴로 쇠불고기와 과일

그리고  녹두고물을 한 인절미를 해서 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저녁에 서낭제 지낼 때 팥시루떡을 찹쌀과 멥쌀 각 한 말씩 할 예정이어서

상차림에 놓을 요량으로 인절미는 반 말만 했다.

여기에 술과 음료수도 구색을 갖추고...

 

서낭제 에 앞서 마을 청년회에서 만든 달집도 태우며 올해 풍년이 들기를 기원했다.

불을 다루니 유구 의용소방대에서 소방차와 함께 대원들이 나와서 참관을 했다.

 

미리 마련했던 제물을 차리고 온마을 분들이 모여 서낭제를 지냈다

마을 어르신들과 이장을 비롯한 일꾼들이 제물을 놓고 술를 따르고 절을 하고

 

서낭제가 끝난 후 소지를 하는 모습

나무를 돌며 소지를 해서 재를 하늘로 올리며 각가정의 안녕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고

그리고 올해에도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행사가 이렇게 마무리 되고

뒷풀이로 다시 마을회관에 모여 밤이 늦도록 또 먹고 마시고...ㅎ

이로써 우리 마을 행사는 끝.

오늘은 유구읍 각 관변단체들이 모여 윷놀이대회를 해서

아침부터 나가서 또 노력봉사.

오나 가나 그저 먹거리가 그중 중하니...

낯익은 정치인들도 눈에 띄고

풍물패의 장단에 한껏 흥이 올라 하는 모습들

나는 노는 자리는 아직 피하고 있어서 저만치 뒷전에서 일만 거들다 돌아 왔다.

암튼지 2박 3일의 대보름행사 대장정이 끝이 났다.

시골살이 참 일이 많다.

설마 내가 퇴직 후 이렇게 살게 될 줄 어찌 알았겠는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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