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요즘 날씨가 ...

by 풀 한 포기 2022. 11. 22.

오늘...절기상으로 소설이라는데
이게 맞는 풍경인지...골짜기는 온통 개나리꽃이 피었다.
어쩌다 한 두 송이가 아니라 아주 본격적으로 피어버린 것.

이미 눈이 내려 풀들도 다 얼어 말라야 되는 시기에
나는 오늘 쭈그리고 앉아 꽃밭의 풀을 매주었다는 믿지 못 할 사실.

연못도 겨울철의 그것은 아니지 싶다.
이쯤에서는 최소한 살얼음이라도 얼어야 되는데,
날씨 좋아 단풍 끝물을 오래 보는 것은 좋으나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남편은 빈 밭의 비닐을 걷어 내고 있는 중.
제초제를 안쓰니 풀이 엉겨 비닐 걷기는 아주 난제다.
게다가 마늘을 캐고 그 밭에 그냥 콩을 심었다가 베었으니 비닐이 낡아 잡아 뽑으려면 끊어지고,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니 일하기는 좋다.
땅얼기 전에 비닐을 다 걷어 내야 하는데 아주 여유롭다.


우리집 올라오는 초입의 박영감님네 밭도 이제 텅 비었다.
마지막 남았던 무까지 뽑아내고 겨울을 나게 둘 대파만 조금 남았더라..

이제 다들 김장도 했고
날이 추워져도 겁날 것 없는데 무슨 조화로 한낮에 20도를 육박하는지 모르겠다.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겨울 날씨  (24) 2023.01.15
밤새 눈이 내렸다  (35) 2022.12.14
까치밥  (25) 2022.11.08
알 수 없는 가을 날씨  (34) 2022.10.30
곶감을 매달았다.  (32)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