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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우대 하는 풀과 그렇지 않은 풀.

by 풀 한 포기 2021. 4. 6.

개울 건너편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흰제비꽃.

보랏빛의 일반 제비꽃보다 화륜도 크고 기품이 있어 보이기까지 하다

제비꽃류가 번식력이 대단해서 농사터에 들어 오면 감당을 할 수가 없다.

제초제를 쓰는집들이야 이런 걱정을 우습게 알겠지만...

처음에는 이쁘다고 제비꽃을 우대해서 풀뽑을때 그냥 두었다가 얼마나 낭패를 당했던지.

지금은 보라색만 봐도 경기가 날 지경이다

이 흰제비꽃은 내 영역으로 아직 침범을 안하고 개울 건너에 있으니 아직은 봐 주고 있는 중이다

 

토종 흰민들레

그야말로 우대하는 풀이다.

노랑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끊임없이 꽃이 피지만

이 아이는 봄철에 피면 그만이니

애시당초 경쟁이 되질 않는다

노랑 민들레는 보는 대로 즉시 처단하고 흰민들레는 씨를 받아 뿌려 주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 있으면 옮겨 심기도 하는대도 잘 번식이 않된다.

 

개별꽃

말발도리

금낭화가 피기 시작을 했다.

어느곳에서는 금낭화도 나물로 먹는다고 하던데

나는 감히(?)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이 귀한 풀을 어찌 ...ㅎㅎ

고라니가 잘라 먹은 내 귀한 섬초롱꽃.

낫으로 베어 낸듯 깨끗하고 일정하게 잘도 잘라 먹었다. 

다행히 아직 꽃대가 나오지 않아서 좀 늦을지는 몰라도 다시 자르지만 않는다면

꽃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을듯 싶다

 

토종앵초

재작년에 먼데서 온 것인데 올봄에 포기 나눔을 해서 좀 벌려 심었다.

많이 번식을 했지만 올해 지나고 나면 큰 무더기로 더 볼 만해지지 싶다.

 

작년에 귀하게 화분에 기르던 것을 보내 주신 명자

나는 그냥 땅에다 심고 밖에서 월동이 되고 잘자라 

처음부터 어느 정도 크기가 있던 것이라서 이렇게 꽃까지 피었다.

 

친정어머니에게서 물려 받은 명자

처음부터 한 무더기로 엉겨 있던 것이고 토종이어서 가시도 있어 

떼어 낼 수가 없어 윗쪽으로 전지만하고 그냥 이렇게 큰 무더기로 오랜 시간을 기르고 있다.

너무 덩어리가 커져서 옆쪽으로도 매정하다 싶게 부피를 줄이듯 많이 잘라 낸 것.

 

수선화

왼쪽의 것은 이미 밭으로 하나 가득한 기왕에 키워던 것이고

오른쪽 것은 바렛브라우닝 이라고 사진만 보고 산 것인데 

사진에는 흰색 꽃잎에 주홍색의 꽃심으로 영 다른 종자라 생각해서 구입했더니

꽃이 피었는데 내가 본 그것이 아니고 

내가 뭘 샀나 싶게 그거나 그거나..그런 느낌.

일단 판매처에 알아는 보아야겠다 마음은 먹고 있는데...그 과정이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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