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요테라는 열매채소다.
저어기 어디 멕시코라나 거기가 고향이라는데
친한 동생이 올해 처음 심은것이라며 몇개 따가지고 왔다.
모양이 참 ..앞면으로 보면 서양배처럼도 생긴것 같고...
중국에서는 부처님 손을 닮았다고 불수과라고도 한단다.
초록색과 흰색 두가지가 있는데 맛은 같다.
이것을 어찌 먹어야 하는지 대략 난감해서 요리조리 살펴봐도 별 수가 없다
일단 껍질을 벗겨서 맛을 보니 무와 오이의 중간 맛?
그저 오이 먹듯이 우적 우적 먹어 보니 거부감없이 먹을 수는 있겠다.
그 동생의 권유대로 깍두기를 담기로 했는데
껍질도 울퉁 불퉁해서 벗기는게 쉽지가 않다
일단 감자 필러로 대강 벗겨서 세로로 잘라 골진곳을 벗겨내는 고난도의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근데 꼭 비닐 장갑을 끼고 해야겠더라는...
멋모르고 했다가 진이 손바닥을 코팅할정도가 되었는데 호박진정도로 생각해서
물로 아무리 닦아도 안지워지더라
수세미로도 그렇고 결국에 물에 불려 일삼아 손톱으로 긁어 냈다는...ㅎ
소금을 살짝 뿌려 놓았다가 무깍뚜기 담듯이...
한 이틀 익혀 먹어 보니 우리나라 무깍뚜기가 훠얼 맛나다는 것만 확인했다
그래도 뭐 먹을만은 하고,
이 차요테로 장아찌도 담고 볶아먹기도 한다는데
나는 그냥 오이 먹는것처럼 쌈장에 찍어 먹어도 괜찮더라.
몸에 좋은 영양소가 이것 저것 많이 들어 있다니 기능성채소로 생각하고 먹으면 되지 싶다
특히 당지수가 1밖에 안된다니 당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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