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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밥상

대~충 식사

by 풀 한 포기 2020. 8. 29.

남편이 친정남동생과 함께 낚시를 갔다.

그것도 1박 2일로...

간만에 자유...자유다.

뭐 대단한 압박과 설움에서의 자유는 아니지만 삼시 세끼에서 해방이라니 ,

얼마나 맘도 몸도 편안한지...

그리하여 나는 이제 부터 남편이 돌아 올때까지 그야말로 대~충식사를 감행하기로 한다.

 

일단 단호박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나는 감자든 고구마든 떡 한조각 으로도 밥대신이 되는데

남편은 밥이외의 모든것은 간식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뭘 먹든 마무리는 밥이 된다.

전생에 밥못먹고 죽은 귀신이거나...ㅋㅋ

 

 

어찌됐든간에 남편이 집에 없는 때는 늘 일품요리(?)로 한끼를 대신한다

정말 간단히 라면으로 정말 대충 때울때도 있지만

남편이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못해먹던 것을 나를 위해 기꺼이 해먹기도 한다

 

밖에는 비도 오고 딱히 할일도 없어 그동안 혼자 있을때나 혼자 한끼를 대신했던것들

사진을 찾아 봤다.

나름 열심히 잘해 먹고 살았네 그랴...ㅎㅎ

 

 

어제 낚시를 갔으니 곧 돌아 오겠고

오늘 저녁은 전어를 사가지고 집으로 온다는 친한 동생네 부부를 비롯하여 사부님도 오시기로 했으니

대~충 식사는 물건너 깄고 이제 부터 열심을 내어 뭐든 준비를 해야겠다.

달랑 전어만 구워 먹을 수는 없으니...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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