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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요즘 할 일은 아니지만...

by 풀 한 포기 2020. 2. 3.


할 일이 원체 없어서라기보다 마당에 풀이 지천이라...

본격적으로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았다.

지금 때가 어느때라고,

어제는 왼동네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우리 아랫밭에 모여 냉이를 캤다

서로 서로 요즘 냉이 캘때가 아니라고 하며..

근데 신기하게도 이동네는 아저씨들이 나물을 캐러 댕기네 그래..ㅎ


이렇게 성한 풀을 때가 아니라고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고해서

삼태기로 하나 뽑아 냈다.

그래도 뭐 표도 안나는 일.

잔디싹이 올라 오면 분간이 안되니 그전에 한번씩 풀을 뽑기는 해야하지만

이렇게 일찍 해보기는 처음.


꽃밭에도 작년에 떨어진 씨앗에서 개양귀비가 잔뜩이다.

겨울을 나면서도 이렇게 푸르고 싱싱.



남편이 집과 너무 가까이 있고 그늘만 만든다고

못생긴 소나무 한 그루 베어냈는데

그 잔가지가 천지 사방에 널려 있어 치운다고 마구 밟고 다녔는데

뒷정리하러 가보니 수선화가 죄 싹이 나왔다.

오늘아침도 조금 쌀쌀했고 내일부터 꽃샘추위인지 며칠간 춥다는데

지들이 나왔으니 알아서 견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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