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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가을 냄새

by 풀 한 포기 2019. 8. 30.


계절이 참으로 오묘하다

저녁으론 제법 서늘해서 창을 꼭닫아야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으니...

한낮에도 한번씩 바람이 불면 그 바람에 가을이 묻어 있다.


아침나절 고추를 땄는데 지난번 딸때만해도 땀이 흘렀는데

햇살이 좀 뜨겁긴했지만 땀이 흐르진 않고

그리 덥지 않게 딸만했다.



배초향

우리집엔 이제야 상사화가 피었다

다른곳에 다 피었다고해서 안달을 냈더니

조금 늦게 피었는데 본시 노랑의 상사화가 좀 늦은것인지 모르겠다

분홍색 상사화가 없어서 비교할 수 없으니...

아직 꽃무룻도 소식이 없다

다른해에도 9월 초순에나 피었으니 올해도 그려려니하지만 항상 안달이다

꽃대가 올라 올 자리에 가서 매일 들여다 보게 된다.


벌개미취


올해 처음으로 배추모종을 해보았다

좀 늦게 심을 작정을 하긴했지만 과연 저 모종으로 김장배추가 될까...?

배추는 좀 늦게 심어 차라리 속이 덜찬게

너무 꽉찬 것보다 좋다 싶어서 지난해보다 좀 늦게 심으려고 하고 있다

이곳은 지금 대부분 배추 모종을 밭에 정식을 하고 있는데

아직 모종도 덜자라고 다음주에 계속 비소식도 있고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어린 모종이 세찬비를 맞으면 아무래도 상하게 되니까...


이러고 보니 확실히 가을이고

김장채소 얘기에 김장철도 코앞으로 느껴지고 여름은 이제 다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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