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나절 분꽃이 피어 향이 멀리 퍼진다
예전에는 그저 흔히보는 꽃이었지만
요즘에는 귀한 꽃들이나 대접을해서 멋진정원에 심으니
이런 초화류 들은 오히려 보기 어렵다
흰색의 분꽃은 색이 섞일까봐 다른곳에 심었는데
조금 늦게 피기때문에 아직이다
석류꽃
올해 예닐곱송이 피었나...?
열매는 언감생심 꽃만도 황송하다
홑겹의 봉숭아가 피고 있다
수선화 캐낸자리에 봉숭아와 천일홍을 심었더니
지금 아주 한창이다
도라지 꽃
밭으로 하나 가득
꽃만봐도 좋은데 나중에 뿌리를 캐어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하고
더 오래 묵으면 약재로도 쓰이니 두루두루 고마운 존재
요며칠 남편의 치과진료를 결정하느라 신경이 많이 쓰였다
다른집 남편들도 그러신가...도대체 왜 ? 뭐땜에 제때 치과진료를 안하냐구요
몇년전에 거금(?)을 들여 대강 수리하고는 또 그냥 방치.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는 커녕 포클레인으로도 감당이 안되는 지경에 이르러
그것도 내가 어린아이 손잡아 끌듯하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심장질환이 있어 주치의에게 소견서를 받아들고
여기 저기 알아보고 정서적(?)으로 괜찮다 싶은 치과를 찾아내어 드디어 어제 첫방문.
어느것이라 말 할 수 없는 총체적 난국이라서
임플란트 몇개하고 아예 틀니를 해야할거라 각오하고 갔는데
다행이라할지 그나마 몇개는 살리고 열개 넘게 임플란트를 하고
앞이는 임플란트 한곳에 걸치는 (?) 뭐 그런 치료와 아무튼지 아주 복잡한 치료로
쓸 수 있게 만드는데 거금 2,300만원이란다 에구..
무슨 물건사자는것도 아니고 환자인 남편 옆에 두고 비싸니 어쩌니 흥정하기도 그렇고
큰일났다.
나는 그냥 꽃만 보고 살고 싶을 뿐인데....
어쨌든 CT 찍고 진료계획 세우고 다음진료예약하고 왔다.
금새라도 뻥! 터질것 같은 ...내마음 같다
범부채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아무것도 없는 골짜기에
전라도 어디 함라초당이라는데서 씨앗을 사서 심었던 것.
그 이후 그 꽃 농원은 개점 휴업 상태 별로 살게 없다
처음엔 사진으로 꽃만보고 샀는데
키우다 보니 가까이 두고 우대할것은 아니어서 언덕 밑으로 한줄 심어
종자는 안밑지게 꽃을 보고 있다
잎이고 뭐고 얌전하진 않아도 요즘 아주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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