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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조마조마 가을

by 풀 한 포기 2018. 10. 12.


여름끝에 그냥 겨울로 가고 있는듯한 날씨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니 무서리 살짝 내린듯...

작년보다도 훨신 빠른것 같아

아직은 더 따먹어야하는 호박이며 고추의 안위가 몹시 불안하다

으름이 익을때는 춥다는 느낌은 안들어야하는데 참 날씨 고약하다


구절초

쑥부쟁이

폭염과 가뭄속에서도 감이 열려 제법 가을스런 분위기 연출중이다

얼마 안열리긴했어도 익어가니 여기 저기 보여서

파랗게 보일때보다는 많이 열린 느낌.



더러는 서리를 안맞았음에도 절로 연시가 된것들이 있어

긴 감따개로 골라서 몇개 따먹었다

지금은 그닥 달진않지만 절로 나무에서 익어진 연시라서 싱싱하다



뒤란에는 이곳에 터를 정하고 제일먼저 심은 단감나무가 있는데

올해 처음 열렸다 달랑 열다섯개 ㅎㅎ

단감은 이곳에서 안된다하고 다른 나무들은 다 동사를 한지라

열매가 안열려도 살아 있는것만도 기특해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드디어

첫 열매가 열린것.

헌데 따서 맛을 보니 단감이 아니듯...좀 떫은맛이 난다

단감이라고 사다 심었고 생김새는 딱 단감인데 맛만 아니다

무슨 조화인지.


할 수 없이 껍질을 까서 감말랭이로 말리고 있다


감나무단풍.

감보다 더 곱다


아직 국화꽃도 제대로 안피었는데

언제라도 된서리가 내릴기세이니 참..

어느분 말씀대로 여름과 겨울사이에 봄과 가을이 부록으로 끼어있는 느낌.


이곳은 6,7,8월만 난방을 안하고

나머지 아홉달을 어쨋든 불을 때고 산다.

잠깐씩이던 아니면 하루종일이던간에,


따뜻한 남쪽나라가 나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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