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닐때는
집안 일만 하는 사람들은 한가할 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전업주부가 되고 보니
그 집안일이라는게 끝도 한도 없다
물론 안하자 들면 그뿐이겠지만
하자고 들면 어디까지가 적당한건지 가늠할 수가 없다.
마늘을 수확해서 묶어 매달아 놓디는 했는데
캐면서 흠집이 생긴것과 션찮은 것들은 미리 까서 갈아 놓고 먹어야 하는데
그것도 차일피일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 겨우 까서 갈아 지퍼팩에 얇게 넣어 얼렸다가 먹고
며느리도 이렇게해서 주면 손안가고 편하게 먹으니 좋아 한다
녹즙기의 가는 기능을 이용해서 갈으니 세상 간편한데
저 녹즙기가 최소 25년은 된거 같은데
그동안 쓴것보다 이곳 시골에 와서 2년쓴게 열배는 많지 싶다 ㅎㅎ
새삼스럽게 묵은 매뉴얼을 꺼내 공부하면서 이런 기능도 있었네...그러고 있다.
헌 법솥에 보온으로 두 주일을 두어 만든 흑마늘
겉껍질의 불순물을 털어내고
밥솥의 80%쯤을 채워 그냥 두었더니 알아서 만들어졌다
그간 마늘냄새가 심하게 나니 멀리 남편 작업실에 두었던게
내가 한일의 전부
뭐에 그리 좋다던데 맛은 ...그냥 약이다
바람잘통하는 그늘에서 또 말려야 쫀득해 진다니 그러고 있다.
마르는대로 한 두통씩 껍질을 벗겨 먹고는 있는데
아주 바싹 말려 분말로해서 이용하면 모를까
맛은 그냥 시큼. 들척지근, 조금 쌉쌀,
권장할만하지 않다^^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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