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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봄맞이 꽃구경

by 풀 한 포기 2018. 3. 18.


오는봄을 앉아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될것을

조바심에 미리 꽃을 보러 식물원엘 다녀왔다

그저

가벼이 봄맞이 행사쯤으로 여겼것만

그곳은 계절이 혼재된 아주 딴세상이었다


식물원의 이름처럼

온세계 꽃들이 총망라 된듯...

이름표를 보지 않고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꽃...꽃들.

각종 꽃들도 화려했지만

각기 뿜어 내는 향기는 온통 뒤섞여

나중에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

그저 호젓한 산길이 홀로이 핀 꽃에서 나는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식물원 한켠으로는

이렇듯 생경한 풍경도...

선인장류가 숲을 이룬 모습도 멀찍이 보니

여늬 숲과 다름없다


관람을끝낸 후

한쪽 판매대에서

초화 몇화분을 데리고 왔다

아직 서늘하니 안에서 꽃을 즐기다가

바깥기온이 적당해 지면 노지에 심어도 될만한 것으로,


가만 기다리면 온통 꽃천지가 될텐데

미리가서 꽃구경을 했냐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는데...ㅎ~

그래도 미리 꽃을 실컷 보고 와서 그런지

꽃피는 봄을 더 애타게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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