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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그래도 본업은 농부다

by 풀 한 포기 2017. 5. 24.

백년초

이걸 왜 여기다 심었는지...? 볼때마다 후회하지만

이제와서 돌이킬 수도 없고

겨울에 다 죽은것처럼 말라 쭈글쭈글 쓰러져 있다가도

봄만되면 벌떡 일어나 새순이 돋는것을 보면 새삼 뭔지 모를 용기도 불끈 솟고

나름 역할은 하고있는 듯하여 봐주고 있는중이다

그리고 내년쯤엔 꽃도 이쁘게 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요즘 밭에는 각종채소가 넘쳐나고 있다

묵은 씨앗 정리차원에서 마구 뿌려 놓았더니

시골에서 채소를 나누기도 그렇고

열심히 먹고 더러는 닭의 먹이로 하사하기도 한다


근데 아욱은 국을 꿇이는 용도 이외에는 딱히 쓸데가 없어서

뭘 해먹을 수 있을지...

연구대상이다.




더덕

이른 봄에 조금 그늘진 곳으로 어린것은 옮겨 심고

더러 큰것은 농사지은 공으로 더덕구이로 자알 먹었다

올해도 씨앗을 파종해서 조금 자라고 있어서

비 온 후에 정식을 하려했는데

비라고 찔끔 땅거죽만 적셨다

양배추


울릉도취라고해서 얻어 심고 보니

집주변에 지천으로 있는 까실쑥부쟁이다 ㅎㅎ

그래도 기왕에 밭을 정해 심었으니 너는 특별대우다.




밭에는 각종쌈채소도 잘자라고 있다

요즘엔 고기가 없으면 쌈채소 못먹는 줄 아는 사람도 많아서^^

별로 줄어 들지가 않고 있다.



찔끔찔끔 심어 놓은 내 채소밭

가물어서 매일 물을 주고 있는데

풀들은 어쩌면 그렇게 물기가 간곳엔 용케 알고 무성하게 나는지

며칠을 풀을 매주고 밤나무낙엽 모아놓았던것을가져다 깔아 놓았다

풀나지 말라고..아니 나더라도 션찮게 나라고 ㅎㅎ




왼쪽 검정비닐 두줄은 땅콩밭이고

나머지는 감자.

올해 처음으로 내가 땅콩 싹을 폿트에 내서 심은 것.

해서 특별한 애정으로 관찰 중이다

땅콩농사 대풍을 기대하며...


이것은 참깨밭.

남편의 영역.

어쩌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편과 내가 열심인것이 나뉘게 된다.

날이 가물어서 참깨 씨세우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처음 파종은 발아가 거의 안되고

두번째 때우듯이 심은것도 물을 주며 간신이 싹은 틔웠지만 말라 죽어가고

더러는 세번씩도 씨앗을 넣어가며 간신히 키우고 있는 중이다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며 애기 다루듯 하고 있는데

올해 참깨는 황송해서 나중에 먹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오이꽃도 피었다

요즘엔 그저 물만 잘주는것이 농사의 기본인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다.

특히 오이는...


왕토마토열개

방울 토마토 여섯개

작년에 토마토소스를 만들기도하면서 토마토 농사가 참 재미있어서

올해도 잘해보고 싶은 품목이다


매일 꽃만 보고 있는 것 같아도

본업은 농부인지라 농사도 열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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