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봄에 종균을 넣은 표고
지난해 가을부터 조금씩 나오더니
올 봄에는 정말 많이 나와서 요즘에는 이틀에 한번씩 따내고 있다
추운겨울을 이기고
봄에 날씨가 차가웠었기 때문인지
모든 버섯이 화고
꽃버섯으로 피어 나고 있다
너무 비싸서 선물로나 받아야 먹던 화고를 한소쿠리 따서
실컷 먹고 있으니 횡재도 이런 횡재가 없다
꽃처럼 활짝핀 버섯.
살도 통통해서 줄기까지도 부드러워 바릴게 하나도 없다
따서 금방 먹으니 향도 정말 진하다
이제야 표고버섯의 진미를 알게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