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주신 콜라드씨앗을 심어
어릴때 쌈채소와 샐러드로 잎을 따서 먹다가
장마에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
풀에 치이기도했지만 잎을 죄 벌레가 먹어 치우고 있는중
그런데 이상하게 줄기사이에 혹처럼
둥근것이 생겨 자꾸 커지고 있다
아이고..그러니까 이것이 콜라드가 아니라 콜라비 였던거임? ㅎㅎㅎ
뭘 모르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무엇이면 어떠하랴
나는 드건 비건 다 좋다
이쁜준서님께서 주신 제비콩.
장맛비를 견디고 쑤욱 다 나왔다
조금 더크면 유인줄을 매줄 생각
먼데서 온 귀한것이니 아주 잘 키워 볼 참이다
율무가 이렇게 키가 큰 작물인지도 처음 알았다
마을에서 얻어 온 율무를 심었는데
어릴때 고라니가 뜯어 먹어
나중에 모종을 또 얻어서 심었더니 아주 잘자라고 있다
처음 보는 것들이 올해는 많이 생겼다
밭에서 따온 채소들.
아주 넘치고 넘친다
마침 온 친구들에게 `너 잘 만났다`하고
몽땅 싸보냈다
덩굴감자
엄지 손톱만한 갑자를 얻어 와서 심었더니
덩굴이 뻗고 급기야 요런 꽃도 피었다
뿌리에 포도알처럼 열려 가을에 수확한다는데
얻어 온 남편 말로는 그렇게 맛이 있단다
이것도 처음 심어 본 것이라서 오이 옆에서 아주 시난고난 하고 있다
올해 잘키워 종자를 얻으면
내년에는 따로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할 듯.
물론 맛이 있다면이지만..
토종오이
해마다 씨앗을 받아 모종을 내어 심고 있는 중
조금 짤막하고 통통한 모양
고라니가 강남콩을 모조리 잡수셨다
그리고 오늘 따려던 불루베리도 익은 것만 어찌 그리 잘 골라 따먹었는지
마침 집에 온 친구랑 보면서 따면 재미 있을것 같아 아껴두었는데
그릇을 들고 내려갔다 너무 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