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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여름 ...밭

by 풀 한 포기 2016. 7. 9.


어느분이 주신 콜라드씨앗을 심어

어릴때 쌈채소와 샐러드로 잎을 따서 먹다가

장마에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

풀에 치이기도했지만 잎을 죄 벌레가 먹어 치우고 있는중


그런데 이상하게 줄기사이에 혹처럼

둥근것이 생겨 자꾸 커지고 있다

아이고..그러니까 이것이 콜라드가 아니라 콜라비 였던거임? ㅎㅎㅎ

뭘 모르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무엇이면 어떠하랴

나는 드건 비건 다 좋다




이쁜준서님께서 주신 제비콩.

장맛비를 견디고 쑤욱 다 나왔다

조금 더크면 유인줄을 매줄 생각

먼데서 온 귀한것이니 아주 잘 키워 볼 참이다

율무가 이렇게 키가 큰 작물인지도 처음 알았다

마을에서 얻어 온 율무를 심었는데

어릴때 고라니가 뜯어 먹어

나중에 모종을 또 얻어서 심었더니 아주 잘자라고 있다

처음 보는 것들이 올해는 많이 생겼다


밭에서 따온 채소들.

아주 넘치고 넘친다

마침 온 친구들에게 `너 잘 만났다`하고

몽땅 싸보냈다



덩굴감자

엄지 손톱만한 갑자를 얻어 와서 심었더니

덩굴이 뻗고 급기야 요런 꽃도 피었다

뿌리에 포도알처럼 열려 가을에 수확한다는데

얻어 온 남편 말로는 그렇게 맛이 있단다

이것도 처음 심어 본 것이라서 오이 옆에서 아주 시난고난 하고 있다

올해 잘키워 종자를 얻으면

내년에는 따로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할 듯.

물론 맛이 있다면이지만..



토종오이

해마다 씨앗을 받아 모종을 내어 심고 있는 중

조금 짤막하고 통통한 모양

고라니가 강남콩을 모조리 잡수셨다

그리고 오늘 따려던 불루베리도 익은 것만 어찌 그리 잘 골라 따먹었는지

마침 집에 온 친구랑 보면서 따면 재미 있을것 같아 아껴두었는데

그릇을 들고 내려갔다 너무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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