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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장맛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by 풀 한 포기 2016. 7. 6.


하루종일 장맛비가 오락 가락

아침에 일어나니 집옆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비때문에 바깥일을 못하니 자꾸  안달이 난다

무슨 먹고 살일 났다고 일을 못해 안달이라니 ㅎㅎ


빗속에서도 화분에 키우는 나도 샤프란이

아주 곱게 꽃을 피웠다

예전에 친정어머니는 이꽃을 기생란이라고 하셨는데

기생처럼 곱게 단장한 느낌의 꽃이다


작년에 길을 지나다

아 족두리꽃 씨앗을 한꼬투리 슬쩍 따왔는데

어렸을때 꽃밭에서 보던 기억이 있어 그런지 참 정답다

나는 그 씨앗으로 이렇게 꽃을 보는데

유감스럽게도 씨앗을 받아왔던 그곳에는 풀만 무성하고

족두리꽃은 없었다



매일 매일 밭에서 따는 오이와 가지가 넘친다

시골에서야 어디 나누자고할만한 채소도아니고

같은 재료 다른맛

이것이 요즘 내 관심사다

가지무침을 제일 많이 해먹지만 그도 시들해져서

오이소배기를 하면서 가지도 몇게 소배기를 해놓고

점심에는 가지 두개 구워 베이스로 갈고

그 위에 치커리를 대강 쥐어 뜯어 얹고

애교로 방울토마토 몇개 반으로 갈라 얹고

약간 변형시킨 오리엔탈 소스 휘익 뿌려 한접시 먹었다

맛은..? 그냥 건강해질것 같은 맛 ㅎㅎ


내일은 가지 냉국을 만들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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