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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내게로 온 꽃들

by 풀 한 포기 2015. 4. 29.

 

 

몇해전에 사부님네 논둑에서

한 삽 퍼다 심은 자운영이

이젠 제법 세를 넓혀 군락을 이루었다.

논농사를 포기하고 밭으로 쓰고 있는 지금도

도랑으로 물이 흘러 습기가 많으니 내버려 두어도 이젠 저절로 잘 자라지 싶다.

 

촌에서야

자운영은 녹비로 쓰려고 씨앗을 뿌리지만

내게로 왔으니 꽃 그 이상이다.

남편에게 밭을 갈때 자운영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곤한다.

남편 왈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

거나 말거나 이쁘면 다 된다..ㅎㅎ

 

자운영

 

두메 양귀비

 

백두산에서 씨앗을 받아 온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은 뒤로 더더욱 귀하에 여겨져서

해마다 씨앗을 밑질까봐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가을에도 파종하고 봄에 또 파종하고

것도 모자라서 폿트에도 따로이 모를 붓고...ㅎㅎ

 

얼마나 여린꽃인지

그래도 가을에 전초로 겨울을 나는것을 보니

백두산 추운곳에서 자라는것이 맞지 싶다.

 

매발톱 꽃

 

남편이 어디에선가 얻어 온 씨앗을 심었더니

올해 처음으로 꽃이 피었는데

기왕에 있던 녀석들과 색이 달라서 너무 좋다.

더구나

흰색에 가까운 것은 처음 키워 보게 되어 관심이 더가고

잘키워 씨앗나눔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벌깨덩굴

 

 

삼색병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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