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지고
그자리 조팝이 흐드러졌다.
튀밥 한무더기 흩뿌려놓은듯...
집짓기 전에
맨땅의 경사지가 안스럽기도하고 무너짐을 방지하고자
아래로는 개나리를 삽목하고
그 뒷쪽으로 어린 조팝나무 옮겨 심어 놓았더니
봄이면 집 뒤란이 한동안 황홀한 풍경이 된다
멀리서 보면 한무더기 같아도
가까이..자세히 보면 꽃 하나 하나 마다 있을것은 다있다 ㅎㅎ
얘들도 조금 향일성인지
가지가 죄 남쪽으로 향해 있다.
잠시 잠깐
세상사 시름을 놓고 꽃속에 파묻혀도 좋을 그런 봄날..
봄날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