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이 즈려 밟고...

 

 

산에 산에 진달래 꽃

가는 걸음에 아름따다 뿌려 줄 만큼 아량은 없지만

그 고운 꽃잎 혼자 보기는 조금 서러울 것 같다.

 

 

 골짜기 들어 서는 초입에

길옆으로 진달래 피어 인사하듯하니

이 봄이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요

 

한 소쿠리 따서 꽃차를 만들고 싶었지만

차마 그 꽃잎에 손을 댈 수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

나중에...나중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