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해 농사의 마무리로 메주를 쑤었다.
큰 양푼에 미리 콩을 씻어 담가 놓았다.
커다란 가마솥을 걸어 놓고 얼마나 요긴하게 쓰는지...
불은 남편이 때고 나는 가끔 가서 점검. ㅎㅎ
사진이 흔들려서...그러나
이렇게 콩이 잘 삶아 졌다.
소쿠리에 퍼서 아래로 콩물을 받았다.
된장에 조금 가져다 부을 예정.
햇볕에 말라 되어진 된장에 부으면 간기도 조절이 되고
조금 질퍽해져서 나중에 먹기가 좋다길래.
익은 콩을 비닐에 한전 담아 포대에 넣어
아들이 질겅 질겅 밟아 으깨고
내가 만들 다가 허리 아프다 했더니
딸이 달려들어 만들고 있다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뭐 법에 걸리는것도 아니고
내다 팔것도 아니니 괜찮다..
저렇게만 해놓고 왔는데
지금은 남편이 짚을 깔고 말리고 있는 중.
나중에 남편보고 메주 성형틀이나 하나 만들어 달래야겠다.
그럼 모양도 똑고르고 이쁠것도 같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