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
벽돌 쌓은곳 미장은 못하고
맞춰 놓았던 창문과 출입문을
온양으로 목욕하러 가는길에 목공소에 들러 찾아왔다.
우리가 원하던 가볍고
그냥 바람이나 막으면 될듯한 문이
엄청 멀쩡한 모양이 되어
생각보다 공사가 어렵게 되었다
윗쪽 채광창은 홑창으로 해달라했더니
말대로 하긴했는데 유리가 그만 페어 유리...
개발의 편자.
사랑채를 지을때 문을 해 준 먼 조카네집에 맡겼더니
우리 수준을 좀 높이 본 관계로...ㅎㅎ
게다가 출입문은 우리가 재어 준 규격보다 가로 폭이 1센티가 커서,
남편이 달아 놓은 문틀을 떼어
조금 키워 넣는 일이 참 큰일이었다.
남편 고생할까봐 쉽게 한다고 맞춘것이 화근.
그냥 판장문을 만들어 달게 놔둘걸 그랬나...?
여하튼 우여곡절끝에
창문도 달고 문도 달아 놓으니 그럴듯.
저 시멘트 벽돌을 안보이게 미장을 해야할텐데
서툰 미장쟁이 실력으론 날씨도 안도와주고
아무래도 내년 봄을 기약해야 할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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