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신 뒤
촉촉한 땅의 기운을 빌어
남편과 함께 배추모종을 심었다.
작년에 날씨가 일찍 기온이 낮아진탓에
속이 덜 찬 배추로 김장을 담근지라
올해엔 좀 일찍 심자했지만
자력으로 모종을 생산할 능력이 없는자의 공염불.
해마다 배추씨앗과 상토를 조달하고
모종을 심고 가꾸는 일은 마을 어르신 한 분이 해주시는고로
그 분이 갖다 심어라..해야만 심을 수 있다는 ...^^
요렇게 어여쁜 애기배추
어서 어서 자라
속이 튼실하게 꼭꼭차서
어여 내 독에 김장김치로 들어 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