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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연못 배수로 만들기

by 풀 한 포기 2013. 6. 5.

 

 

골짜기이긴해도

다행히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이 아쉽지 않은 탓에

연꽃이라도 심어 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웅덩이 하나를 팠는데....

그 연꽃이 차가운 계곡수와는 상극이라서

그저 그림의 떡.

 

몇년간을 그저 웅덩이이기만 한채

온갖 잡풀만 무성하다.

 

 

 

 

게다가 이 웅덩이로 계곡물이 들어차기만하면 좋은데

장마철에 빗물까지 합치면 홍수가 나서 범람해

옆의 밭까지 침수가 되는 바람에

드디어 오늘 남편이 배수관을 묻어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하고 있다.

 

연못에 적정 수위가 차면 저 관으로 물이 흘러들어

길건너에 있는 계곡으로 물이 빠져나가라고

하는 의도인데,

 

 

 

내가 보기엔 관이 아무래도 너무 좁아 보이는데

머..알아서 하겠지....

 

 

 

일하는 남편옆엔 항상 파미가 따라다니며

말없는 참견으로 거들어 주니 심심치도 않고 ,

기특한 녀석.

 

 

 

오른쪽이 계곡.

제발 남편 바램대로 물이 잘빠져 나갔으면 좋겠다.ㅎㅎ

 

헌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웅덩이에 낚시해서 잡아 온 붕어를 넣어 키우고 있었다는..

비가 많이 와서 물만 넘치는 것은 용서하겠지만

아마도 붕어도 따라서 달아날까봐

미리 방책을 세운듯.

그러니 배수로를 넓은 관을 묻기도 좀 그랬겠고

붕어가 물따라 빠져나가면 안될테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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