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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타공관 묻기

by 풀 한 포기 2013. 4. 17.

 

 

 

아무리 바빠도

실을 바늘 허리에 매어서는 쓸 수 없다는  

그 만고의 진리를 체험하며 마당을 파제끼고 타공관을 묻었다.

본래 물이 나는곳은 아닌데

구들방 함실 아궁이를 주변의 정황을 고려하지 않고

깊게 아주 깊게 파는 바람에

불이야 끝내주게 잘들어 좋은데

지난 여름 장마가 좀 길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아궁이로 물이 스며들어서는 안되는데

난 못보았지만 남편말이 제법 많이 스며들더란다

해서...

집 주변을 함실 아궁이보다 더 깊게 파서 타공관을 묻고 자갈을 채우는 일을 했다.

 

남편은 장마철에 잠깐 ..조금 이라며 괜찮을거라 했지만

만사 불여튼튼.

난 그냥 대책없이 또 장마철을 맞이할 마음이 없는고로....

 

 

 

하루전날 타공관을 사서

미리 흙이 못들어가게 부직포로 감싸고 있다.

 그도 혼자 보다는 둘이 나을듯해서 친정 동생이 와서 거들고 있는 중.

 

 

자갈도 미리 구입해 놓고

아무래도 자갈이 모자르지 싶어 더 사라고 했지만

고집부리다가 뒷날 작업하는 중간에 두차를 더 사왔다 ^^ 

아무래도 눈썰미는 여자가 낫지 싶은데

말잘듣다 잘못된 귀신이 조상중에 있는지...원.

 

 

언제나 우리집 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향묵씨가 이번에도 ...

 

 이렇게 파놓고...

 

 동생이랑 남편이 관을 묻고

 

 

 

 

자갈을 채우고 있는중.

내 생각으로는 자갈이 좀 더 굵었 으면 했지만

골재상에서 살 수 있는것이 저것 뿐이라서...

 

 

 

마무리.

파놓았던 흙을 자갈 윗부분을 채우고

마당을 평탄작업을 했다.

 

남편이 마당에 잔디를 심는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나는 왼동네가 다 풀천지인데

마당에까지 풀을 심냐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나보고 심으라는것도 아니고 알아서 하시라고.

 

 

장비 불러 한번씩  일을 할때마다

떼돈이 드니...돈 많이 벌어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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