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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때죽나무

by 풀 한 포기 2013. 6. 2.

 

 

 

 

초록에 점령당한 골짜기

그 초록 아래 때죽나무꽃이 청초하게 피었다

그저 무심히 보면 초록 나뭇잎만 보이지만

나무 아래 들어 위를 바라 보아야만 볼 수가 있으니....

 

 

 

 

이맘때면 때죽나무 꽃이 피어 있으려니...

부러 찾아가 우러르지 않으면 절대로 보여 주지 않는다.

지난밤 뒤척이는 내 잠 한귀퉁이

달뜬 신열처럼 수선거리더니

이렇게 조로롱 꽃을 피워 나를 부르는  소리 였나.

 

 

 

초록이 넘치는 골짜기

하루종일 나무 그늘아래에서 꽃호사를 실컷하였으니

이 여름의 시작

이만하면 늘어진 팔자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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