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에 점령당한 골짜기
그 초록 아래 때죽나무꽃이 청초하게 피었다
그저 무심히 보면 초록 나뭇잎만 보이지만
나무 아래 들어 위를 바라 보아야만 볼 수가 있으니....
이맘때면 때죽나무 꽃이 피어 있으려니...
부러 찾아가 우러르지 않으면 절대로 보여 주지 않는다.
지난밤 뒤척이는 내 잠 한귀퉁이
달뜬 신열처럼 수선거리더니
이렇게 조로롱 꽃을 피워 나를 부르는 소리 였나.
초록이 넘치는 골짜기
하루종일 나무 그늘아래에서 꽃호사를 실컷하였으니
이 여름의 시작
이만하면 늘어진 팔자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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