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늦는다 싶어 안달을 내던때가 엊그제 였는데
이미 계절은 여름을 닮아 버렸다.
골짜기의 초록은 나날이 더 푸르러 지고
때가 되니 꽃들도 알아서 피어 나고 있다
톱풀
아주 이른 봄부터 연초록의 싹을 올려
주변에 희망을 주더니 꽃망울을 잔뜩 매달았다
백선
한뿌리 얻어 심은 것이
몇년지나니 이렇게 많아 졌다.
씨도 떨어지고 아마도 뿌리로도 번식하는게 아닌가? 생각 된다
봉삼이라고 하는 한약재라는데
뿌리부터 잎까지 전초를 넣어 술을 담그면 향도 괜찮고
어딘지는 모르나 약용이라니...ㅎㅎ
꽃창포
우선 한 송이.
저 무더기가 온통 피면 참 이쁘다.
친구한테서 조금 얻어 온 것.
지금은 조금 씩 떼내어 다른 곳에도 옮겨 심을 만큼 많아졌다.
매실
엄지 손톱 만하게 컸다.
불두화
부처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이름이 그렇다는데,
원종은 백당나무다.
그 백당 나무를 키워 보고 싶어 찾아 보는 중이다.
샤스타데이지
해를 좋아해서 그늘진 곳에서는 저절로 사라지고
자꾸 햇볕 잘드는 곳으로 옮겨간다.
경작하지 않는 언덕이나 빈터에
풀대신 이녀석이 피니 참 고맙다.
가을에 피는 우리 구절초를 많이도 닮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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