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나물.
제비꽃님덕분에 작년에 난생 처음
곤드레 나물과 곤드레나물밥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
올해에도 그 밭에서 이렇게 새순이 얼마나 이쁘게 올라오는지
올해에는 어릴때 더많이 뜯어 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
영아자.
모싯대 참나물이라고 씨앗을 주셔서
가을쯤에 꽃을 보려고 기다렸더니 모싯대가 아니고 영아자였다.
작년에는 새로 나온싹이라서 그저 키울 욕심에 구경만하고
올해에는 밭가득 올라와서 나물노릇 제대로 하게 생기긴했는데,
아까워서 ㅎㅎ
차마 못자르고 보고만 있다.
저어기 샛강님댁에서 온 두메양귀비
몇포기 겨울을 난것들은 벌써 이렇게 꽃망울을 달고 있다.
내가 못 본 사이에 피어버리면 어쩌나...안달이다.
작년에 심은 메발톱
이녀석도 제비꽃님댁에서 시집을 왔다.
올해에는 마음껏 꽃을 볼 수 있을듯..
여기 저기 많이 잘자라고 있다.
가장 먼저 봉오리가 맺힌것이라서 반가워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머위
아랫마을에서 두어뿌리 얻어다 심어 놓은것이
이제는 개체수를 조절해야 할만큼 많아졌다.
어린잎일때 무쳐먹고 조금자라 쌈으로 먹고
나중에는 저 머윗대를 잘라 볶아 먹고
정말 맛나게 요긴하게 쓰임이 많다.
골짜기에서 자라고 있는 꽃이거나 나무이거나 나물이거나
다 각기 사연이 있다.
그냥 시장에서 사온 것이 아닌 그 이야기들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