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감자를 심으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골짜기에 내려갔더니
이미 남편 혼자 감자를 네고랑 심어 놓았다.
서툰 솜씨로 그나마 감자농사가 만만해서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심어
가까운 지인들에게 더러 나누어 주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헌데 그 감자 심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서 헷갈린다.
1.꼭 씨감자를 따로 사서 심어야 한다
2.아니다 그냥 지난해 수확했던 감자로 심어도 된다
3.감자를 반씩잘라서 재를 묻혀서 심어라
4.자른 단면이 아래로 가도록 심어라
5.그 반대로 단면이 위로 가게 심어야 많이 든다.
6.씨감자를 눈하나씩만 두고 아주 작게 도려서 심어야 감자가 많이 든다.
등.등.등.ㅎㅎㅎ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심었는가..?
대~충 씨눈이 서너개 되게 잘라서
한해는 엎어서 그 다음해는 뒤집어서...
이러나 저러나 감자 드는 것은 별차이가 없는듯.
검정비닐 덮은곳은 마늘밭이고
왼쪽으로 맨살이 보이는 두둑이 어쨋든 감자밭이다.
남편이 그렇다니 나도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벌써 감자 캘 재미진 궁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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