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눈에 길이 막혀 못가나 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차 올라 갈 수 있다고...
해서 냉큼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내려가 보니
콩댐을 하려고 흰콩을 물에 불려 놓은게 있었다.
남편은 본 적도 없고
나는 본 적은 있지만 해 본 적은 없는..
그래도 본 적있는 내가 낫지 싶어
도깨비 방망이로 콩을 갈아 자루에 담아 놓았다.
발목에 빈 봉지를 감고
방을 드나 들며
열심히 콩물자루를 밀고 밀었다.
마르면 바르고 또 마르면 바르고...
좀 더 매끄러워져 보이는(?) 장판
열심히 일한 자.
쉬어라!!!
남편이 뜨끈하게 군불을 땐 구들방에
실컷 지지고
이렇게 벌러덩 누워 천정을 보고 있는 중....
이젠 정말
등지지고 싶은 사람 다모여도 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