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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콩댐

by 풀 한 포기 2012. 12. 15.

 

 

이번에도

눈에 길이 막혀 못가나 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차 올라 갈 수 있다고...

 

해서 냉큼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내려가 보니

콩댐을 하려고 흰콩을 물에 불려 놓은게 있었다.

남편은 본 적도 없고

나는 본 적은 있지만 해 본 적은 없는..

그래도 본 적있는 내가 낫지 싶어

도깨비 방망이로 콩을 갈아 자루에 담아 놓았다.

 

 

 

 

발목에 빈 봉지를 감고

방을 드나 들며

열심히 콩물자루를 밀고 밀었다.

마르면 바르고 또 마르면 바르고...

 

 

 

좀 더 매끄러워져 보이는(?) 장판

 

 

열심히 일한 자.

쉬어라!!!

 

남편이 뜨끈하게 군불을 땐 구들방에

실컷 지지고

이렇게 벌러덩 누워 천정을 보고 있는 중....

 

이젠 정말

등지지고 싶은 사람 다모여도 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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