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굴뚝을 만들었다.
아직 완벽한 완성품은 아니지만
그 위용(?)이 대단하다.
벽체에서 조금 띄워낸곳에 연통을 세우고
아래로는 돌을 쌓았다
철재연통이 보이는 윗부분을
삼줄로 감아 모양과 보온을 한꺼번에 해결...
황토로 돌틈을 메꾸어 마무리 해야하는 일만 남았다.
꼼꼼하게 해야하는 일이라서 꽤 신경이 쓰이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다.
성질 느긋한 남편의 적성에 딱맞는 일이니
난 그저 구경꾼.
굴뚝이 모양을 드러내니 제법
시골집다운 모양이 갖춰지는듯....
툇마루도 보이고
구들방 창밑으로는 내년 봄을 기약하고
작은 꽃밭을 만들었다.
키작고 올망 졸망한 정겨운 우리꽃을 심으면 이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