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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산책

by 풀 한 포기 2012. 10. 18.

 

오랫동안 살고 있는 곳..

그 뒷산의 정식 이름이 무엇인지

별 관심도 없었고

그저 시간 있을때 키우던 강쥐들과 함께 산책을 나서곤 했다.

니켈을 보내고

함께 걷던 그길에 서면

아픈 그리움을 어쩌지 못해 혼자서는

한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가을빛에 홀려 용기내어(?) 한번 가보았다.

 

 

올레길이니..둘레길이니...

유행처럼 여기 저기 비슷한 이름들을 갖다 붙이더니

급기야 우리 뒷산에도 언제인지 모르지만

이런 안내 표지가 붙어 있다.

 

 

 

 

 

정식등산이랄 수도 없고

편한복장으로 여기 저기 살피며 걷다 보니

계절따라 주변도

제법 가을색이다

 

 

 

 

 

 

 

 

걷다가 길에 떨어진 열매들을 모아 봤다.

어쨋든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는...

더러는 이름을 알고

더러는 알 수 없는

그들도 열심히 살았다는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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