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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진화-생태 화장실

by 풀 한 포기 2012. 6. 14.

 

10년전

골짜기에 처음 만들었던 톱밥 화장실

그때는 `똥살리기  땅살리기`라는 녹색연합에서 나온 책을 보고

만들었는데

주말에만 내려갈때 정말 요긴하게 잘 썼었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냄새도 없고

재작년 집을 지으며 본채에는 수세식 화장실을 들였지만

늘 이 화장실에 미련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구들방을 들이며 한켠에 이같은 화장실을 넣기로 했다

 

 

01

02

03

뚜껑을 들었을때 모습

사용 할때.

 평소의 모습


 

 

 

 

지난번

남편이 열심히 깨어냈던 부분.

이곳으로 통을 넣었다 뺐다를 해야 하므로...

 

 

사연많은 재래식 좌변기

이 놈을 구하느라 얼마나 애를 썼는지

인터넷을 다 뒤져도 못찾아서

공주시에는 시에서 관리하는 여러곳에 생태화장실이 있는데

그 변기라도 구해보려 시에 문의해 보려는 찰나

등잔밑에서 구했다는 ....ㅎ

 

 

 

 

마침 마을회관에 화장실 공사를 하는데

떼어 놓은 변기가 있어 살피고 있는데

동네 형님께서 당신집에도 공사하려고  변기 사놓은게 있다고해서

남편이 가보니 우리가 구하려던 딱 그 모양이더라나

아쉬운것은 도기가 아니고 압출성형의 프라스틱 제품이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황송 감사

게다가 공주시 딱 한 곳에서만 파는데

마침 공주에 나갈일이 있으시다며 사다 주시기까지 했으니

앉아서 횡재를 만났다.

 

아마도 고무신 같이 생긴 재래화장실에

그냥 이놈만 터억 올려놓으면 간단히 기존의 화장실에다

시공 할 수 있는듯... 

 

 

 

 

해서 우리 남편 심기일전

벽돌을  쌓고 변기 놓을 자리를

철근 몇개 걸치고 매끈하게 만들어 놓았다.

 

환기를 위한 관도 붙여 놓고,

해보지 않은 일을 궁리를 해가며

이만큼이라도 하느라 얼마나 애를 썼을까

마구마구 칭찬해 주었다 ㅎㅎ

 

 

 

완성은 아니지만

일단 제자리에 변기를 얹어 보았다.

 

 

 

뒷면에서 본 화장실의 구조

저 빈곳이 통이 들어 갈 자리.

 

벽체공사를 하기 전에 하느라고

여기까지만....

이제 전문가가 와서 벽체공사를 하고

나중에 타일도 붙이고 그러면 제법 모냥이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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