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낙옆은 흩날리고...
시금치밭이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만
시금치는 서너 포기밖에 안보이고
온통 냉이투성이니,
냉이밭이 맞지 않느냐고...?
그래도 시금치밭이 맞다.
우리가 의도한 것은 시금치였으니.......ㅎㅎㅎ
무도 제법 밑이 들어
다음주에는 동치미를 담고
알타리도 잎이 얼기전에
총각김치 정도는 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배추고 무고 할것 없이 죄 조막만해서
배추김치 속넣을것을 채써느라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올해는 그런 불상사는 면할듯
벌레먹어 잎에 구멍이 나긴했어도
그런대로 잘자랐다.
하지만 속은 아무도 모른다.
벌레가 많아서 어쩌면 속은 그닥 이쁘지 않을수도,
그것은 하늘소관이니 나는 모른다.
속 찬 배추위로 낙옆이 떨어진 풍경은
조금 낭만적이긴 한데,
저 배추를 어찌 어찌해서 밥상에까지 오르게하려는
내눈에는 다 일거리로만 보인다. 에구~~~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밭에 하나 가득 배추이니
고라니녀석도 안심하고 요렇게 냠냠 먹고 갔다.
그래도 감사하게 몇포기 안건드렸으니
용서하기로 한다, 까짓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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